“도박중독 상담 늘어… 10대 비율도 급증”
“도박중독 상담 늘어… 10대 비율도 급증”
  • 정재환
  • 승인 2018.10.1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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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이상헌 의원
도박중독으로 인한 상담 건수가 계속 늘고 특히, 10대 도박중독 상담자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사진)이 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제출받은 도박중독 상담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상담 건수가 5천331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4천67건)과 비교해 1천300건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6년은 4천993건, 지난해는 5천165건으로 집계됐다.

도박 상담의 80% 이상이 불법 도박이며, 이 중 온라인 도박 중독 상담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상담 기관에 신규로 등록하는 도박자 현황을 보면 10대 도박 중독 상담자가 지난 2014년 42명에서 올해 8월 182명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도박 상담건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센터의 추적 관리에 응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추적관리에 응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1년 뒤 도박을 하지 않고 있는 비율은 41% 밖에 되지 않는다.

이상헌 의원은 “도박 상담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도박 중독자들에 대한 추적 조사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도박 상담이 실제 도박 근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센터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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