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통혁신 5대 전략 발표
부산, 교통혁신 5대 전략 발표
  • 김종창
  • 승인 2018.10.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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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속도’ 중심에서 ‘사람·안전’ 중심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선7기 대중교통혁신정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차량 중심의 교통시설 확충, 도시철도와 버스노선의 중복·과당 경쟁, 이로 인한 비효율, 답보상태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러한 교통 불편이 승용차 운행 증가로 이어져 도시교통난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차량·속도’ 중심의 기존 교통정책을 ‘사람·안전’ 중심으로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교통혁신 5대 전략 34개 추진과제’를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대중교통수송분담률 50%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5대 전략은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정책 수립 △준공영제 투명성 강화 등 버스운영개선 △도시철도역과 버스정류소의 대중교통 환승편의 도모 및 환경개선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사람·안전 중심 보행환경 조성이며 각 전략방향에 따른 세부추진과제들을 마련해 민선7기 4년 동안 시정 역량을 총 집중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세부추진과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용호선, 양산선, 강서선, 정관선 등 도시철도망을 확충하고, 제2의 도시철도로의 기능을 하게 될 동해선, 부전~마산선 등 동남권 광역철도망을 도시철도로 연계할 계획이다.

BRT(중앙버스전용차로)는 공사 중단됐던 운촌~중동, 내성~양정 구간은 이미 지난 11일부터 공사가 재개됐고, 내성~충무간 총 24.9km 구간을 2021년까지 조속히 개통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검증단을 구성해 조속히 개선안을 마련한 후, 비리행위 적발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시에서 지급하는 보조금 전액을 중단하며, 3회 적발시에는 퇴출하는 혁신방안으로 투명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도시철도와 시내버스가 노선을 같이 해 경쟁적으로 운영되는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시내버스 143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 중복 노선을 조정·개편한다. 시내버스 노선 조정은 zero base에서 혁신안을 마련해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람·안전 중심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추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스쿨존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부산형 테마거리 및 차 없는 보행거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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