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고래 형상화한 울산 태화강역사 착공
귀신고래 형상화한 울산 태화강역사 착공
  • 이상길
  • 승인 2018.10.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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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억 들여 2020년 개통 목표… 대중교통 연결된 여객동선 시스템 적용

시설노화 등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던 부산~울산 복선전철 태화강역 역사가 26년 만에 새로 지어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 사업 태화강역사 시공사를 선정하고,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단측에 따르면 총 271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 건물면적 7천540㎡ 규모로 신축될 태화강역사는 역사 하부에 버스·택시 등 연계교통시설이 배치돼 철도에서 내려 대중교통으로 바로 연결되는 새로운 여객동선 시스템이 적용된다. 차량 8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역사부설 주차장도 마련된다.

새로 지어지는 역사는 해수면 위로 떠오르는 귀신고래의 등 부분 곡선을 형상화한 외관으로 시공된다.

철도공단 측은 “역사 신축으로 608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7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태화강역사 공사를 2020년까지 안전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2년 8월부터 문을 연 태화강역은 KTX울산역이 세워지기 전부터 울산 중심상업지역의 관문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어진 지 26년이 경과되면서 시설이 노화돼 도시이미지를 해쳐왔다.

비좁은 역사시설은 물론 부지침하로 보도블록 등이 파손되고, 큰비가 내릴 경우 침수가 되면서 현재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태화강역 역사를 짓기로 지난 2015년 7월 결정이 났지만 올해 초 기재부에서 사업비가 확정되면서 이제야 신축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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