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울산경제 회복 마중물 될 터”
“석유화학산업, 울산경제 회복 마중물 될 터”
  • 김규신
  • 승인 2018.10.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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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네트워크포럼 박종훈 대표(NCN 명예회장)2015년 7월 창립, 포럼 19회·전문가세미나 10여회주력산업 고도화·미래먹거리 장만 등 투-트랙 전략
화학네트워크포럼 박종훈 대표(오른쪽)와 이동구 소통위원장이 “행복한 사회공동체 구현에 앞장서도록 화학네트워크포럼이 이끌겠다”고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화학네트워크포럼 박종훈 대표(오른쪽)와 이동구 소통위원장이 “행복한 사회공동체 구현에 앞장서도록 화학네트워크포럼이 이끌겠다”고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2015년 7월 23일, 한국화학연구원이 중심이 돼 화학기술 융합으로 주력산업의 재활성화와 신산업을 육성하고, 울산 화학산업의 미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자는 목표로 ‘화학네트워크포럼’이라는 전문가 단체를 공식 출범했다.

같은날 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창립식을 갖고 제1회 포럼도 열었다.

‘화학기술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의 재활성화와 신산업 육성, 울산 화학산업의 미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울산전문경력인사지원센터(NCN, New Challenge Network) 박종훈 명예회장이 상임대표를,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가 소통위원장을 맡았다.

창립회원으로 중소·중견기업 CEO,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연구소장, 대학교수, 연구소 및 공공기관 박사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초창기 핵심 조직은 △정밀화학(위원장 대송정밀화학 진호환 사장) △석유화학(위원장 서상혁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 부사장) △환경에너지(위원장 덕양 김기철 사장) △나노바이오(위원장 동원엔텍 신승호 사장) △NCN(위원장 전 SK종합기술연구원장 이영근 NCN 위원) 등 5개 분과로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기술혁신분과(위원장 국일인토트 이종철 사장)가 신설돼 6개 분과가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안전환경분과 창립을 준비 중이다.

화학네트워크포럼은 울산 미래화학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석유화학단지의 산업안전 대책 마련을 모색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9회의 포럼과 10여회의 전문가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

화학산업 재활성화에 필요한 유망 분야를 선정 지원하고, 대일 무역역조 개선 및 한·중 FTA 대응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울산 주력산업과의 연계·융합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종훈 대표는 “화학네트워크포럼은 소통위원회를 중심축으로 매년 6차례 이상 정기포럼을 개최하면서 향후 회원을 150명까지 확대하고 분과 별로 프로젝트 팀을 조직해 연말에는 이슈 페이퍼를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최근 울산에 S-OIL을 비롯해 SK가스 등의 다수의 회사가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는 등 울산 석유화학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화학 전문가들의 R&D 역량과 지자체의 실질적인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울산경제 회복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최근 들어 무섭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울산 맞춤형 화학산업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차례 서울에서 최고전문가를 초청, 머리를 맞대고 숙의에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아직도 가끔씩 터지는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5차례 포럼을 통해 석유화학단지의 산업안전 정책을 건의하고 전국으로 널리 홍보한 결과, 최근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구축사업에 2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곧 센터 설계에 착수하게 됐다.

나아가 노후 지하배관의 안전진단 및 통합 파이프랙 등 공동배관망 구축 사업 조기 실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과 이채익 의원이 함께한 18회 포럼(2018년 8월 20일)에서는 ‘울산의 식수 및 공업용수 이슈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수자원의 합리적인 재분배만 이뤄진다면 울산을 포함한 영남권 전역에 1급수의 맑은 물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과 “각 석유화학단지의 사업장별로 이뤄지는 공업용수 처리시설을 통합하는 사업이 이뤄져야 울산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이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제언도 나왔다.

박한구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장을 초청한 19회 포럼(2018년 10월 4일)에서는 ‘4차 산업혁명(AI·IoT) 기반 산업안전 마중물’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 이상 및 돌발고장 예측 솔루션을 개발, 구축할 것”이라는 의견과 “석유화학단지에서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이 누출했을 경우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대응시스템을 갖춘 민간 화학사고 대응센터(가칭)를 11월에 가동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소통위원장인 화학연 이동구 박사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직면한 화학산업의 정확한 위기 진단과 더불어 성숙기에 도달한 울산 석유화학산업이 앞으로 나갈 방향과 주력산업과의 융합 전략 마련이 시급하고, 아울러 그린에너지 분야 및 나노바이오 분야 등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는 등 투 트랙 전략을 잘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기업 활동은 단지 회사의 이익 창출뿐만 아니라 지구환경 보존, 국민의 안전 보장 및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해야 한다”면서 “행복한 사회공동체 구현에 앞장서도록 화학네트워크포럼이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규신 기자

지난 8월 ‘울산의 물 이슈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19회 화학네트워크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제일일보 자료사진
지난 8월 ‘울산의 물 이슈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19회 화학네트워크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제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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