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준공..국내 최대규모
울산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준공..국내 최대규모
  • 이상길
  • 승인 2018.10.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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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수소 이용 PEMFC 발전시스템 연구 등 수행… “기업 제품 사업화 적극 지원”
15일 오후 남구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의장, 유관기관장 등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15일 오후 남구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의장, 유관기관장 등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기반 연료전지 연구 및 실증복합시설인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이하 센터)’가 울산에서 문을 열었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15일 오후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 유관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는 지역 석유화학단지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구축 및 실증, 수소 및 연료전지 연구, 품질시험 사업화가 가능한 실증단지 조성을 통한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 및 에너지산업 기반의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위해 건립됐다. 총 39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센터는 연면적 3천923㎡ 규모의 연구동, 1MW 연료전지 실증 플랫폼이 구축돼 있어 수소연료전지 실증, 연구, 사업화가 가능한 특화된 시설이다.

세부적인 기술개발사업으로 먼저 부생수소를 이용한 PEMFC(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자) 발전시스템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두산퓨얼셀이 주관하는데 향후 PEMFC 대용량스택 및 부품을 개발하고, 총 800kW급 PEMFC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통한 내구성 검증에 나선다.

실증단지용 보급형 수소센서 개발 및 모니터링 연구도 실시한다. 세종공업이 주관하고 중대형 발전용 연료전지 등 옥외 수소사용시설에 적합한 안전용 보급형 수소센서 개발 및 수소감지 모니터링 모듈 시작품을 제작한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주관으로 PEMFC용 그래핀 촉매담지체 양산기술개발도 진행한다. 고촉매력, 고전도성의 그래핀 촉매담지체 양산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그 외 부생수소를 활용한 실증단지 산업발전 로드맵도 수립한다. (사)한국수소산업협회 주관으로 국내부생수소 산업현황 분석을 비롯해 정책·규제개선방안 연구, 부생수소 고부가 비즈니스 모델 발굴, 연료전지 발전 경제성 개선방안 검토에 나선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국내 연료전지 업체인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등은 별도의 연구개발 과제 형태로 사업에 참여해 자체 개발한 25kW, 50kW, 100kW급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에 대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국산 고용량 수소연료전지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게 된다.  또 세종공업에서도 수소누설검지센서와 모니터링 관제시스템 개발품을 센터 내 주요시설에 설치하고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수소 생산, 정제, 운송 등의 산업 인프라와 수소충전소, 수소전기차 보급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수소산업도시”라며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가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수소경제를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의 우수한 수소 인프라를 활용, 기업의 연료전지 제품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향후 수소충전소 실증 테스트베드, 수소 저장용 소재 및 부품 평가 장비 등을 추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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