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LID시설 도입
울산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LID시설 도입
  • 이상길
  • 승인 2018.10.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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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완료울발연,물 목표량 설정·우선 사업지역 선정 등

울산지역의 건강한 물환경 조성을 위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시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기본계획’(기준연도 2017년, 목표연도 2026년)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울산발전연구원이 지난 2017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수행했다.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울산시 전체 불투수면적률(토양면이 포장이나 건물 등으로 덮여서 빗물이 침투할 수 없는 지역의 비율)은 11.51%였다.

이 가운데 시가화지역은 42.57%, 비시가화지역은 5.81%였다. 전체 84개의 법정동 가운데 중구 학산동이 불투수면적률 96.12%로 최대였다. 최소는 북구 대안동으로 1.37%였다.

대부분의 시가화지역이 태화강을 중심으로 집중돼 위치하고 있어 태화강 수계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됐다. 또 대부분의 비시가화지역은 시가화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분포하고 있고, 도심의 확장 및 다양한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물순환 회복률’은 울산시 전체 74.76%였다. 이 가운데 시가화지역 61.99%, 비시가화지역 86.94%로 나타났다. 불투수면적률과 반대로 최대 물순환회복률 지역은 북구 대안동으로 97.95%를 보였고, 최소는 중구 학산동으로 -6.42%였다.

(-)값으로 산정된 중구 학산동의 경우 기준으로 설정된 물수지(어떤 지역의 일정 기간 내의 물의 유입과 유출의 균형상태) 전체 값에 비해 개선되는 증발산, 표면유출량, 침투량의 변화폭이 매우 커서 생긴 결과로 현황 물수지가 상당히 왜곡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태화강 본류에 인접한 대부분의 법정동들의 평균 물순환이나 회복률 값은 44.98%로 물순환 왜곡이 기타 지역에 비해 심한 것으로 나타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관련해 ‘물순환 목표량’은 강우량 25㎜, 강우강도 4.2㎜/h로 설정됐다.

‘물순환 관리지역’은 시가화지역, 비시가화지역, 산업단지 지역으로 나눴고, 각 지역별로 우선 순위를 선정했다.

시가화지역은 중구 학산동 지역(옥교배수구역), 비시가화지역은 중구 다운동 지역(입하천유역), 산업단지지역은 온산읍(대정천 유역)이 우선 사업지역 1순위에 해당한다.

‘저영향개발(LID) 시설’ 도입 시 우수유출 조절효과로 울산시 전체 첨두유출 저감율은 30.53%~43.23%으로 조사됐다. 또 온실가스(CO2)는 연간 4천600톤 저감되고, 울산시 전체 0.5℃의 열섬저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비점오염원 저감효과로 BOD가 연간 834t, T-N이 126t, T-P가 19t 저감되는 것으로 산정됐다.

참고로 저영향개발(LID) 기법이란 빗물을 직접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해 하천의 수질개선 및 가뭄·홍수 등에도 대응하도록 하는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을 말한다.

물순환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한 소요예산은 단기 1차(2020년까지) 기간에 120억원, 단기 2차(2021~2025년)에 778억 원 등 최종목표연도 2065년까지 총 5천9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원 투입은 시범사업지역, 대표지역, 시가화지역, 산업단지지역 순으로 수립하고, 비시가화지역의 경우 예정된 개발사업이 진행될 때 개발사업비에 LID 기술적용 비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도입되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이 도심지에 적용되는 기술로 시민들의 생활공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시는 주민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지관리, 공간활용 및 제공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시민들에게 저영향개발기업에 대한 이해 및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 물순환 목표량 설정 등 물순환 선도도시 기본계획이 수립돼 시범사업 등 LID시설 설치 등 물순환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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