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울산]역도 3관왕·38세 노장 복서 투혼
[전국체전 울산]역도 3관왕·38세 노장 복서 투혼
  • 김규신
  • 승인 2018.10.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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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라북도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울산시 선수단이 힘차게 입장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지난 12일 전라북도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울산시 선수단이 힘차게 입장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12일 개막해 14일까지 사흘째 치러지고 있다. 현지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울산 선수단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송철호 시장·노옥희 교육감 현지 격려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 현지를 찾아 울산 선수단을 격려했다.

송 시장과 노 교육감은 개막일인 지난 12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 등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들은 개회식 직후 열린 울산 선수단 만찬 간담회에 참가해 각 종목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했다.

송 시장은 2021년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그는 “2021년 울산 대회는 북한 선수단의 방문까지 이뤄지는 대규모 대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잘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어 노옥희 교육감은 “경쟁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울산 선수단의 선전에는 매우 기분이 좋다”며 “체육 분야에서도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울산 교육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전라북도 진안체육문예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일반부 69kg급 인상 종목에서 울산시청 원정식이 바벨을 힘차게 들어 올리고 있다. 원정식은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장태준 기자
지난 12일 전라북도 진안체육문예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일반부 69kg급 인상 종목에서 울산시청 원정식이 바벨을 힘차게 들어 올리고 있다. 원정식은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장태준 기자

 

◇원정식, 3관왕 아시안게임 아픔 말끔히 씻어

울산시청 ‘역사’ 원정식이 두 달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노메달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원정식은 이번 대회 개막일인 지난 12일 전북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일반부 69kg급에서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정상에 오르며 3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합계 기록은 대회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원정식은 아시안게임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지만 용상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며 실격 처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3관왕 등극으로 자신이 건재함을 널리 알렸다.

특히 그의 아내인 여자 역도 간판 윤진희(경북개발공사)도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인상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는 등 선전해 기쁨이 배가 됐다.

◇노장 투혼 또? 38세 복싱 신명훈 동메달 확보

울산복싱협회 소속으로 지난해 37세의 나이로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일군 신명훈의 활약이 전북에서도 빛나고 있다.

신명훈은 14일 가진 경북 영주시청 석현찬과의 웰터급 준준결승경기에서 5-0으로 이기면서 준결승에 진출, 준결승에서 패하더라도 주어지는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그는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 이후 글러브를 내려놓았다가 지난해 4월 울산복싱협회의 러브콜을 받아 링에 복귀했다.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웰터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살 많은 38세의 나이로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언 울산복싱협회 전무이사는 “술, 담배도 하지 않고 워낙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여서 나이와 관계없이 맹활약하고 있다”며 “16일 가질 준결승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관왕 김수지, 올해도 우선 금 1개

지난해 대회에서 혼자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김수지가 올해도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김수지는 대회 이틀째 열린 수영 여자일반부 스프링보드 1m에서 우승하며 일단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수지는 스프링보드 3m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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