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가 오는 13일부터 대왕암공원 중앙주차장과 타워주차장을 주중에는 무료로,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유료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동구 대왕암공원은 지난달 14일 600면 규모의 타워주차장을 준공해 현재 총 828면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대왕암공원 주차장은 초기에는 공원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됐으나 상습적인 장기 주차에 따른 주차 공간 부족 등 불편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2월 15일부터 유료로 운영됐다.

동구는 지난달 타워주차장 준공에 맞춰 주차장 유·무료화에 대해 검토한 결과,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동구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하고,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대를 비롯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고려해 주중에는 무료, 주말에는 유료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동구 관계자는 “계속되는 동구의 힘든 경제여건과 대왕암공원을 찾는 이용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심사숙고 끝에 주중에는 무료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대왕암공원을 찾아 우리 지역을 알리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