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경남 단체장, 상생발전 결의문 채택
울산·부산·경남 단체장, 상생발전 결의문 채택
  • 이상길
  • 승인 2018.10.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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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극 체제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 미래 없어”동남권 협력기구 구성 경제·교통·물 문제 등 공동대응
10일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시도지사 토크콘서트’에서 각 시도지사들이 상생발전 결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 제공=울산시
10일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시도지사 토크콘서트’에서 각 시도지사들이 상생발전 결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 제공=울산시

 

상생발전을 위한 부·울·경 세 광역단체들 간의 협력체제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민선 7기 취임 100일 맞아 10일 오전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부·울·경은 처음부터 하나입니다’라는 모토로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지사는 민선 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수도권 일극 체제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경제권’으로 육성·발전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 번영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먼저 부·울·경이 공동 선언한 ‘6·26 동남권 상생협약문’을 조속히 이행해 800만 동남권 시도민의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세 시도지사들은 동남권 상생협력을 조정하는 ‘동남권 공동협력기구’를 빠른 시일 내 구성하는 등 ‘동남권 상생협약’에서 합의한 동남권 경제·교통·물·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두 번째로 세 시도지사들은 ‘동남권 관문공항’에 걸 맞는 신공항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 안전성, 소음대책, 확장성 등에 한계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와 부·울·경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검증기구를 통해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책임질 명실상부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철도·도로 등 연계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다해 나감과 동시에 동남권이 정부의 ‘남북경제협력 사업’과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

관련해 유라시아 시·종착지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동남권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 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동 투자 및 협력을 강화하고,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참여와 동남권 산업벨트의 주력산업인 조선·기계·자동차, 항만, 농·수산 분야의 북방진출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토크콘서트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역사문화관광도시 건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제조업 혁신을 통한 발전, 오거돈 부산시장은 육해공 트라이포트 완성을 통한 물류허브 중심의 도시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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