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나의 재무관리
‘똑똑한’나의 재무관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0.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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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과 민간기관에서 우리 경제가 경기순환 사이클 하강 직전에 도달했다는 경고(警告)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고집(固執)이라 안타깝다.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신(新)중년의 제2의 인생설계 및 똑똑한 나의 재무관리는 노후(老後)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고, ‘마중물’이라지만 각자도생(各自圖生)이 절대적이다.

경제(經濟)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모든 활동. 또는 그것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사회적 관계를 말한다. 이러한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문을 경제학(經濟學)이라 하고 사회과학으로 분류한다. 다들 돈이나 시간, 노력을 적게 투자하고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든다는 ‘노력 경제의 원칙’을 기대하지만 결과는 한결같이 ‘글쎄’다.

경제란 경제주체 간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진다. 먼저, 경제주체(經濟主體)란 자기의 의지와 판단에 의해 경제활동을 행하는 주체를 통칭한다. 기업·개인(또는 家計)·정부·외국 등이 전형적인 경제주체의 예다. 즉, 기업은 개인으로부터 생산요소를 구입하여 생산을 하고, 개인은 기업으로부터 자기가 제공한 생산요소에 대한 보수를 받아 소비지출을 하며, 정부는 기업·개인으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이를 지출하는 재정활동을 하고, 외국은 다른 외국과 무역을 하는 식으로 각 경제주체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 경제객체(經濟客體)는 경제행위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말한다. 경제객체는 경제주체의 경제활동을 가능케 하는 대상으로서 크게 ‘재화(財貨)’와 ‘용역(用役)’으로 구분된다. 재화는 객관적 효용성을 가진 유형의 물체이며, 용역은 무형적 서비스이다. 냉장고·책상·빵 등의 물질적인 생산물은 재화이고, 의사의 진료 행위·교사의 수업·공무원의 공공서비스 제공 활동 등은 비물질적인 것으로 용역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은 형태상의 구별이므로 실물 경제상으로는 무의미하다. 보통 재화라고 하면 용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한편, 인구 고령화에 ‘금융시장 풍속도’는 급변중이라 ‘똑똑한 나의 재무관리’를 위해선 시간투자와 ‘발품’이 필요하다. 가계저축률의 정체, 주가 및 금리의 하방압력 증가, 고령층의 위험수익 투자 선호,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구조 개편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지금은 자금 조달보다 운용이 중요한 시대로 전환되었다. 노년기 대비를 위한 개개인의 자산증식 필요성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지만 교육기관 부재로 걱정이다.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사회(고령인구 비중 7%)로 처음 진입한 데 이어 2018년 65세 인구비중이 14.3%를 기록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으며, 7년 후인 2025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깝고,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1980년 이후 24년 만인 1994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나 우리나라는 그 기간이 18년에 불과하다.

고령층의 금융자산 운영 패턴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역할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령층은 통상 은행예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최근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예금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하고 있는 한편 기대수명의 상승으로 적극적인 수익원에 대한 발굴 및 투자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신(新)중년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려는 정부 및 금융권의 의지와 결과물이 기다려진다. 승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격언(格言)과 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금언(金言)을 간과(看過)하지 말았으면 한다.

신영조 시사경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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