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고 갇히고… 울산, 태풍 ‘콩레이’ 피해 230여건
꺾이고 갇히고… 울산, 태풍 ‘콩레이’ 피해 230여건
  • 성봉석
  • 승인 2018.10.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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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면 312㎜ 최대, 평균 159㎜市, 조사단 꾸려 복구계획 수립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 지난 6일 남구 무거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 철골 구조물이 거센 강풍으로 인해 쓰려져 있다. 	장태준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 지난 6일 남구 무거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 철골 구조물이 거센 강풍으로 인해 쓰려져 있다. 장태준 기자

 

지난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영향으로 도로가 침수되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울산지역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울산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2시 30분를 기해 태풍경보로 대체 발령됐다.

울산지역은 태풍의 영향에 들어선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총 159㎜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 상세관측자료(AWS)로는 울주군 삼동면 312㎜, 북구 매곡동 300㎜, 울주군 두서면 219.5㎜ 순으로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순간최대풍속은 울주군 간절곶에서 39.2㎧, 도심에서는 22㎧ 까지 기록됐다

이 같은 강풍과 비로 인해 울산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중구는 강풍으로 구역전시장 아케이드 판넬과 건물 지붕이 이탈했으며,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전체 5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구에서는 143.5㎜의 비가 내려 상습 침수하천인 여천천과 무거천이 범람했고, 산업로와 현대해상 사거리 등이 침수됐다.

특히 강풍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다.

강풍에 소나무가 꺾여 삼산로 중앙으로 날아와 도로 4개 차선이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일어났다.

또한 공사장에서 날아오는 자재들이 주택과 차량을 덮쳐 파손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했다.

남구 두왕동 울산대 산업단지캠퍼스에서는 강풍에 일부 시설이 파손됐으며, 야음동에서 태화강역에서는 홍보탑이 전도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동구에서는 6일 오전 동구 방어진항 내측에 설치돼 있던 철제구조물 일부가 태풍의 영향으로 유실돼 울산해경이 긴급조치했다.

북구는 오토밸리 복지센터 캐노피가 떨어져 차량 2대가 파손됐으며, 동대로와 달천로 일대 가로수 9그루가 쓰러졌다. 간판 이탈 피해도 8건이 접수됐다.

아울러 배 40농가와 단감 20농가에서 낙과 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 0.5ha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울주군에서는 대암댐이 만수위를 2m 가량 넘어서면서 범람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했지만 방류 등으로 수위를 조절했다.

일부 지역에서 주택 1채가 반파됐고, 침수 가구가 3채 발생했다.

이밖에 가로등, 신호등, 가로수, 전주 등 19개가 쓰러졌으며, 상북면 덕현리 운문제 고개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시간여 동안 차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삼남 작천교와 삼동 하금곡교 가도는 교통을 통제해 피해를 예방했다.

항공편 결항도 잇따랐다.

지난 5일 울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2대가 각각 결항한데 이어, 6일에는 울산에서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22대가 무더기 결항하면서 하늘길이 마비됐다.

한편 울산시에 따르면 6일 집계된 태풍 피해는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4건 △화재피해 3건 △교통통제 15개소 △도로침수 17개소 △하수도 역류 27건 △간판 탈락 41건 △가로수 전도 62건 △정전피해 24건 △신호등 파손·고장 17건 △건물 침수 및 외벽 탈락 20건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피해조사단을 꾸려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응급복구장비와 방재물자를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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