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 행정동우회장 경제위기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김명규 행정동우회장 경제위기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9.01.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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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 다르다고 힘겨루기만 할텐가”
“비상시국대책위 구성

경제위기 헤쳐나가야”

“경제위기? 하늘이 무너진 것도 아니요. 땅이 꺼져 지구가 반조각 난것도 아니다. 매일 떠 오르던 해가 뜨지 않는 것도 아니고 중동지역의 기름이 폭발해서 한방울도 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울산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던 김명규 행정동우회장(사진)을 8일 오후 남구 신정동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현재의 경제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회장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자연재해가 만든 것이 아니고 사람이 만든 만큼 사람이 스스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전 국민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여기에 가장 앞장서야 할 국회가 난장판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답답하다”며 “분명 그들은 같은 교수밑에서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인데 당적이 다르다고 해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을 우습게 보고 있는 것과 같다”고 성토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정부는 정부대로 해야 될 일이 있고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불문하고 비상시국대책위를 만들어 이같은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초당적인 대화를 해야 함에도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외면한 체 자신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모습만 보이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상황속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울산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사견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울산은 산업수도라는 명성에 맞게 정치인과 상공인은 물론 각 분야마다 자신의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며 특히 여성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가장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회장은 “지금의 경제위기는 돈이 유통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울산시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경제적인 분야에서 전문가인 학자, 기업인 공무원들이 총동원해서 위기를 호기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61년 평균 100대 1의 경재율을 뚫고 공직에 첫발을 내딛고 평생을 공직생활로 마감했던 울산지역 공무원의 대부격인 김 회장은 후배 공무원들을 향해 “공무원들도 출근할 때 목도장만 찍고 무사안일한 모습으로 그치지 말고 자신이 맡은 바에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일에 매진하면서도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내외적 수양도 쌓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윤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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