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의원들이 올바른 예산 편성과 동구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롯데그룹 투자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등을 주문했다.

김미형 의원은 20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올바른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순세계잉여금(이월액과 보조금집행 잔액을 제외한 나머지 집행잔액)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 줄어드는 것은 단체장의 인기성 꼼수 예산 편성이 늘어난 것으로, 아주 잘못된 적폐”라며 “또 추경예산도 선거 직전 신규사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누가 봐도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각종 축제와 민간행사보조가 너무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예산이 증액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선심성 예산이나 일회성 및 계획성 없는 예산 편성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시우 의원은 동구 살리기 위한 정부와 울산시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조선업 위기로 파탄 직전인 동구를 살리기 위해 정부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실효성 있는 실질적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울산시의 일자리 창출계획에도 동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을 위한 특별법 제정방식으로 건의해 동구 유치를 새롭게 기획하거나, 국립체험형 미래과학관을 동구에 유치해 활기찬 동구가 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희망했다.

안수일 의원은 롯데그룹의 울산 투자사업의 원활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롯데그룹의 강동리조트 사업은 2016년 공사가 중단된 상태며, 롯데개발이 참여키로 한 울산 KTX 복합환승센터 건설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단했다”면서 “두 곳에 계획했던 건설비만 5천8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울산시는 울산 경제 회복을 위해 롯데와 많은 소통과 협의를 통해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