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심은신 첫 작품 ‘마태수난곡’ 펴내
소설가 심은신 첫 작품 ‘마태수난곡’ 펴내
  • 김보은
  • 승인 2018.09.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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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등 단편 10편 수록

평범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작가의 독창적 시선으로 그려낸 단편소설들이 한권의 작품집으로 나왔다.

소설가 심은신 작가가 첫 작품집 ‘마태수난곡’을 펴냈다. 심은신(사진) 작가는 지난해 출간한 장편소설 ‘바람기억’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책에는 표제작 ‘마태수난곡’을 비롯해 ‘달맞이꽃’,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심폐소생술’ 등 작가의 기독교적 가치관을 담은 10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됐다.

표제작 ‘마태수난곡’에는 80여년을 버거운 운명에 순응해 살아오다 암투병 중인 아버지의 이야기가 고독한 듯 하나 쓸쓸하지 않고 무거운 듯 하나 침잠되지 않게 그려진다.

또 ‘달맞이꽃’에는 스물세살의 딸, 쉰살의 엄마 그 둘의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이야기는 “너의 길이 어떤 길이든 네 속에 생명을 품고 있다면 모두 의미가 있는 길”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들을 건넨다.

권비영 소설가는 “생에 대한 방황과 존재의 슬픔조차도 맑게 걸러내는 따뜻하고도 아릿한 정서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굳건한 신앙을 바탕에 둔 이 소설들이 더 익어가고 깊어져서 오래도록 서가에 꽂아두며 읽히는 책으로 남길 바란다”고 추천사를 썼다.

심은신 작가는 2016년 단편 ‘마태수난곡’으로 공무원문예대전 금상을 받고 같은 해 단편 ‘달맞이꽃’으로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올해 한국소설가협회 주관 ‘2018 신예작가’와 울산문화재단 주관 ‘예술창작발표지원 공모 수혜자’에 선정됐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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