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울산 친환경 신산업에 2조 투자
SK가스, 울산 친환경 신산업에 2조 투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9.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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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SK가스(주)-항만공사 성공추진 협약가스복합 발전소·PP공장·전기신산업 등신규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울산시, SK가스(주), 울산항만공사는 19일 오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이재훈 SK가스(주)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재훈 SK가스(주)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윤일지 기자
울산시, SK가스(주), 울산항만공사는 19일 오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이재훈 SK가스(주)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재훈 SK가스(주)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윤일지 기자

 

SK가스(주)가 울산에서 2조원 규모의 신규 사업에 투자한다.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과 연료전지, ESS, 태양광 등 전기 신사업, 그리고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SK가스의 신규 사업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SK가스가 2조2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 및 전기 신산업과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립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투자 사업은 크게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 및 전기신산업(연료전지, ESS, 태양광 등)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 건립 2개 분야다.

친환경 연료인 LNG와 LPG를 사용할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는 남구 부곡동 일원 부지 약 14만2천㎡에 1조2천억원을 들여 1GW(1000MW) 1기 규모로 2021년 착공,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 산업통상자원부 공고 2017-611호, 2017년 12월29일)에 포함되면서 울산에 건설이 가능하게 됐다.

SK가스는 발전소와 더불어 울산 및 SK 관계사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를 구축하는 3천200억원 규모의 ‘전기 신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 조선, 화학산업 등 국내 최대 전력수요처 중 하나인 울산은 이번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와 전기신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의 경우 연간 40만t 상업생산을 목표로 남구 용연동 항만배후단지에 면적 15만㎡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SK가스가 주주사로 있는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의 합작투자 형태로 추진하며 사업비는 5천억원을 투입한다.

SK가스는 울산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27만t의 암반터널식 LPG저장시설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부두 등 주요 인프라는 그룹 관계사와 공유할 수 있어 해당 생산 공장이 ‘가스화학(PDH, Propane De-Hydrogenation,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 제조) 사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항만공사는 이들 신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지 제공 및 인·허가 처리 등 행·재정적 제반 필요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울산시와 SK가스, 울산항만공사는 울산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신규 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이재훈 SK가스(주)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K가스는 신규 사업 투자에 필요한 인력채용 때 조선·건설·화학업 퇴직자 등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 사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 간 합작투자 실무협의를 진행하면서 투자 입지 소개부터 공업용수·전력공급 등 주요 현안별로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걸림돌을 해결해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두 건의 신규 사업 투자로 연간 1조6천억원의 연매출과 직접고용 320명, 건설기간 4천79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의 경우 건설 및 운영기간에 1천503억원의 세수 증가와 지역 건설업체 소득 창출 1천517억원 등 3천억원 이상의 소득 증대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추석을 앞두고 SK가스가 울산과 시민들에게 크고 환한 보름달 같은 선물을 줬다”며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 심화로 답답했는데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번 투자는 규모도 놀랍다. 그런데 이 보다 더 놀랍고 고마운 것이, 지역 경제가 바닥을 기고 있고, 그래서 신규 투자를 꺼리고 더러는 두려워하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울산과 시민을 생각하는 큰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하고, 언제나 미래를 고민하고 한발 앞서서 준비하는 SK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K가스의 투자가 성공이라는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울산시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지 선제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K가스의 성공이 울산의 성공이고, 그것이 곧 시민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서 이번 투자를 반드시 성공투자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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