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은 다음달 4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데이비드 러셀 리사이틀’이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데이비드 러셀은 탁월한 음악성과 경이로운 기교로 청중과 음악평론가들로부터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다. 세고비아 콩쿠르, 타레가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기타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해 클래식 기타의 대표적인 비르투오조(Virtuoso·명연주자)로 꼽힌다.

2005년 그래미상에서 ‘클래식 음악 최우수 기악 독주부문상’을 차지한 데이비드 러셀은 5년 뒤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반상인 영국 그라모폰 ‘올해의 음악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직접 편곡한 곡들을 선보인다. 앞선 내한공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온 바리오스의 ‘최후의 트레몰로(EL ULTIMO TREMOLO)’를 다시 연주한다. 또 특유의 감성으로 편곡한 작곡가 바이스의 모음곡, 러셀이 그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도시인 산티아고를 주제로 한 작품 ‘산티아고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현대예술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울산과 서울, 단 두곳에서만 내한공연을 만나볼 수 있어 인근 지역에서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며 “데이비드 러셀의 손을 거쳐 탄생한 매혹적인 기타 선율과 함께하면 가을밤의 정취가 더욱 감미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관람료는 R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다. 문의 ☎1522-3331. 김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