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 사살, 하루가 지나도 쏟아지는 대중들 관심..마취약 농도 잘못 계산했나 맞고도 유유히 사라진 퓨마 결국!
퓨마 사살, 하루가 지나도 쏟아지는 대중들 관심..마취약 농도 잘못 계산했나 맞고도 유유히 사라진 퓨마 결국!
  • 황라희 기자
  • 승인 2018.09.19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제일일보 = 황라희 기자]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퓨마가 탈출 소동을 벌여 하루종일 인터넷을 뜨겁게 만들며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장식할 정도로 퓨마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오월드 동물원측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경 사육사가 우리를 청소하는 사이 퓨마가 깜쪽같이 사라졌다. 이후 대전시는 시민들에게 위험 문자를 보냈고 400여 명에 가까운 소방과 경찰이 투입돼 보문산 자락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이후 오후 6시 40분께 사육사가 퓨마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퓨마 탈출 소동'이 일달락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사육사가 마취총의 마취약 농도를 잘못 계산한 탓인지 퓨마는 마취총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그대로 도망쳤다.

이후 19일 오후 9시 44분께 오월드 내 야산에서 엽사가 탈출한 퓨마를 발견하고 사살했다. 탈출한 퓨마는 2010년 태어난 암컷으로, 60㎏가량 된다.

하지만 퓨마는 성질이 온순해 사람을 습격하는 일은 거의 없고 사람을 공격했다는 믿을 만한 기록이 거의 없기 때문에, 특별히 위험한 동물로 여겨지지 않는 동물로 분류된 만큼 '꼭 사살 했어야만 했나'는 아쉬움이 남는다.

퓨마는 고양이과에 딸린 짐승으로 아메리카호랑이·아메리카표범이라고도 한다.

몸길이 1.1∼2m, 꼬리길이 60∼78cm, 몸무게 30∼103kg으로 덩치는 크고 몸은 가늘며, 털이 짧고 거칠다.

주로 야행성으로 시각, 청각, 후각에 의존해서 행동한다. 어미를 떠난 새끼 수컷들은 다 자랄 때까지 무리를 지어 다니기도 한다.

성질은 온순해 사람을 습격하는 일은 거의 없다. 사람을 공격했다는 믿을 만한 기록이 거의 없기 때문에, 특별히 위험한 동물로 여겨지지 않는다.

평지에서 4,000m 고지에 걸친 평원, 사막, 열대우림 등에 서식한다. 캐나다 서부에서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까지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