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현, 아나운서 그만둔 이유 "조직생활이 맞지 않아"
최송현, 아나운서 그만둔 이유 "조직생활이 맞지 않아"
  • 황라희 기자
  • 승인 2018.09.19 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제일일보 = 황라희 기자]

아나운서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최송현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 김주희, 최송현, 공서영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송현은 아나운서 생활을 1년만에 그만 둔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훨씬 더 오래 한 줄 알았다"며 놀랐다.

최송현은 "그러니까요. 그렇게 임팩트가 있을 줄 알았으면 더 했을텐데"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최송현은 "제가 연기대상을 정말 가고싶은데, 아직 못 가봤어요. 매 년 작품을 하는데 잘 안돼요"라고 말해 연기자로서의 설움을 토로했다.

한편 최송현은 지난해 한 매체와의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많다"면서 "특히 tvN '삼시세끼'에 출연해보고 싶다.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기에 일등 주방보조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송현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다녀온 후기를 묻자 "역대급으로 식량이 부족했다"라며"리얼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견딜 수 있을 줄 알았다. 비가 5일 내내 내리면서 젖은 몸으로 추위에 떨 줄 상상도 못했다"고 답했다.

그녀는 이어 "이어 "100시간 동안 제대로 먹지 못 해 마음의 허기가 생겼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샤워를 하는데 배에 가죽만 남아있는 느낌이었다"라며 "힘든 순간 함께한 동료들이 큰 힘이 됐다. 최윤영과 걸스데이 소진은 정글에 다녀온 후 진솔한 대화를 나눌 정도로 친해졌다.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났지만 냇가에서 함께 샤워하니 금세 친해졌다"고 말했다.
 
최송현은 또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를 묻자 "조직생활이 맞지 않는 것 같다"라며 "얼굴이 알려진 회사원이다 보니 방송 외적으로 챙겨야 할 점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 제가 미숙했다. 조금 더 자유롭고 싶었다. 어느덧 아나운서를 그만둔지 9년이 넘었기에 그 시절 잘 생각은 안 나지만 그리운 마음은 없다"고 답했다.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인 최송현은 2007년 KBS '상상플러스' MC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후 인기절정이었던 2008년 돌연 아나운서를 사퇴하고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

최송현은 드라마 '공항 가는 길', '마마' 등과 영화 '심야의 FM' 등에 출연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 가고 있으며 스마트한 두뇌와 발군의 예능감으로 심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는가 하면, 뛰어난 진행 실력으로 대체 불가 MC로서의 자리까지 지키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