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학 시의원, 울산시에 ‘경제 위기 극복’ 서면질문
손종학 시의원, 울산시에 ‘경제 위기 극복’ 서면질문
  • 정재환
  • 승인 2018.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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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0 유지 아닌 확장재정 기조로 가야”
울산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울산시가 ‘채무 제로’ 유지가 아닌 확장재정으로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산시의회 손종학 의원은 18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에서 “채무 제로 정책 신화에 사로잡혀 재정 건전성만을 추구한다면 경제위기는 고사하고 당면한 현안 해결도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의원은 “울산시는 일반회계는 2016년, 공기업특별회계는 2017년 채무 제로를 선언했고, 그에 따라 울산시가 재정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며 “지금까지 재무건전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2017년 결산심사와 2018년 제2회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채무 제로 정책의 어두운 그림자를 봤다”면서 “지역 경기 진작과 산업육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정책에는 R&D, 인프라 구축에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가 필요한데 주춤거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일례로 2017년 세출결산에 일반회계 2조7천억원 가운데 경제관련 예산(농림해양수산, 산업중소기업, 수송 및 교통, 국토 및 지역개발)은 26%인 7천억원에 불과하다.

손 의원은 “울산은 경제위기로 실업자가 늘어나고, 인구도 줄어들고 있을 뿐 아니라 영세 상인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채무 제로는 투자 제로 정책으로, 울산시가 해야 할 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울산시는 채무제로 정책을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확장 재정으로 기조를 바꿀 것인지 결정해야 할 때”라면서 “울산시가 채무제로의 유지가 아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확장재정 정책으로 바꿔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송철호 시장의 공약 중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시 뛰는 울산의 마중물로 한 몫할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 울산경전철(트램)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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