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확실성에 매매 줄고 전월세 증가
시장 불확실성에 매매 줄고 전월세 증가
  • 김규신
  • 승인 2018.09.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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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침체·대출규제 강화·공급 과잉 우려 등 영향
지난달 울산의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도 대비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의 경우 전년도와 전월에 비해 모두 거래량이 늘었는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런 현상의 원인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749건으로 전년도의 1천544건에 비해 51.5% 감소했다.

울산의 전년 대비 하락비율은 세종(64.5%)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컸다.

부산의 거래량이 50.3%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울산은 전월 대비 주택 매매거래량도 전월의 952건에 비해 21.3% 줄었고 5년간 8월 평균과 비교해서도 58.2% 감소했다.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 거래량도 7천834건으로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5.9%, 최근 5년간 8월 누계 평균과 비교해서는 52.6% 줄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세다. 지난달 울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1천99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의 1천743건에 비해서는 14.2%, 전월의 1천844건에 비해서는 7.9% 늘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조선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강화, 아파트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인해 주택 구입 수요자들이 가격 하락을 우려하면서 매매 보다는 전세나 월세 같은 임대 수요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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