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성장산업 분야 육성 펀드 140억원 조성
울산, 신성장산업 분야 육성 펀드 140억원 조성
  • 이상길
  • 승인 2018.09.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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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국모태펀드 출자·동서발전·항만공사 민간 출자자로 참여… 현대기술투자가 운용
송철호 울산시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권오윤 현대기술투자(주) 대표이사가 17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울산-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운영 상호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권오윤 현대기술투자(주) 대표이사가 17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울산-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운영 상호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신성장산업 분야의 창업·벤처기업 지원·육성과 지역 투자생태계 확충을 위해 14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시는 17일 시청 시민홀에서 ‘울산 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결성식 및 투자설명회’를 열고 출자자와 운용사 간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와 관련해 정부에서는 한국모태펀드가 출자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정부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주)와 울산항만공사가 민간 출자자로 참여한다. 운용은 현대기술투자(주)가 맡게 된다.

시는 이날 펀드 결성식을 통해 출자자와 운용사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의 창업기업과 창업지원기관을 초청해 펀드 운영계획을 홍보했다. 또 창업·투자성공 사례 발표와 지역 내 유망 창업기업의 기업설명회(IR)도 함께 개최했다.

‘울산-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는 정부의 한국모태펀드가 80억원, 울산시 30억원, 운용사와 정부 공기업에서 30억원을 각각 출자해 총 14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지역의 신성장산업 관련 유망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9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지난 5일 동서발전이 울산시와 체결한 ‘에너지플러스시티(e+City) 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첫 프로젝트다. 당시 업무협약에서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울산 지역에 총 8조원을 투자해 △산업육성(e-Clean City) △혁신창업(Start City) △역량강화(Inno. City) △지역상생(With City) 등 4대 핵심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하며 지역 청년 고용률을 30% 확대하는 게 목표다.

협약식에서 송철호 시장은 “이번 울산-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를 통해 지역의 3D 프린팅, 바이오 메디컬, IT융합, 에너지 등 분야의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창업활성화와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주) 박일준 사장과 울산항만공사 고상환 사장은 “이번 펀드를 통해 지역의 신성장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 프로그램, 해양산업 창업경진대회 ‘START Ulsan Port’ 등 기존의 스타트업 지원사업과 더불어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운용사업인 현대기술투자(주)의 권오윤 대표는 “조선업구조개선펀드에 이어 두 번째인 만큼 울산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많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현장 밀착형 투자 상담 등을 위해 지역사무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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