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교통주간 구호에 “자가용 줄이기”도
친환경교통주간 구호에 “자가용 줄이기”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9.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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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세계 차 없는 날’(9월 22일)을 맞아 16∼22일을 ‘친환경 교통주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시민운동을 시작한 이후 2001년부터 세계적 캠페인으로 번졌다. 2001년 민간단체 중심이던 국내 캠페인은 2008년부터 환경부가 주관해오고 있다.

‘친환경 교통주간’을 맞아 울산시는 19일 오전 시청 네거리에서 환경단체 회원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중교통·자전거 이용하기, 친환경 운전하기 캠페인을 벌인다. 시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생활에서 실천하게 한다는 것이 취지다. 특히 중구와 남구, 동구에서는 ‘차 없는 날’ 하루 전인 21일 하루를 ‘승용차 없이 출근하는 날’로 정해 전 직원이 출근버스와 대중교통수단, 자전거로 출근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여론이 존재한다. 내친김에 ‘자가용 줄이기 캠페인’도 펼치자는 목소리로, 이유는 명료하다. △첫째, 지역경제의 장기침체 △둘째, 교통체증의 일상화 △셋째, 외화 낭비를 든다. 사실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승용차 이용률이 높다.

특히 울산은 한때의 경제호황에다 완성차업체의 존재감이 겹치면서 다른 도시보다 승용차 보유율이 높았고, 그 추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세계 차 없는 날’, ‘친환경 교통주간’을 맞아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과 함께 ‘자가용 줄이기 캠페인’도 같이 전개하면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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