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국회의원, 철도사업 적극 행보
울산지역 국회의원, 철도사업 적극 행보
  • 정재환
  • 승인 2018.09.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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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부 “동해남부선 교량통로 내년 6월 개통… 교통개선·상권활성 기대”
이상헌, 철도공사에 “광역전철, 송정역 연장운행 적극 검토” 답변 얻어
동해남부선 개통 이후 동서로 갈라진 온양읍을 잇는 2개소의 교량 통로가 내년 6월 개통된다.

또 부산~울산 광역전철의 송정역(가칭) 연장 운행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길부(무소속·울산 울주·사진 오른쪽) 국회의원은 12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과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 동해남부선 교량 통로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대안리 교량 통로는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해 강 의원의 요청으로 착공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온양대우아파트와 상아비치아파트 인근에 기존 12m 통로박스 설치 계획보다 확장된 교량 통로 2개소(31m, 42m)의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량 통로 2곳이 개통하면, 지난 1935년 동해남부선 개설 이후 80여년간 단절됐던 온양읍이 기존의 대안지하차도, 지난 5월 개통한 대안교(소골과선교)에 이어 2개소의 통로가 추가됨에 따라 약 2만7천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원활한 이동으로 교통체증 해소 및 지역경제 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동해남부선 온양읍 구간에 4개 통로가 완성되기까지는 강 의원의 역할이 컸다.

대안교(소골과선교) 건설 당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시절 6천억원에 달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 예산 증액과 국토부 차관 경험을 바탕으로 철도시설공단의 사업비 70% 부담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교량 통로 2개소 추가 설치 역시 강 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 국토부 및 철도시설공단, 울산시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5차례의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됐다.

게다가 동해남부선은 소음이 심했던 디젤기관차의 전철화, 이음새가 거의 없는 장대레일, 방음벽 설치 등으로 인해 온양읍 대안리 주변 철도 소음이 기존 대비 15dB 이상 감소한다.

강 의원은 “80여년간 동서로 갈라진 온양읍을 잇는 4개의 통로가 모두 완성되면 교통체증 해소 및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안리 통로박스가 원활히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울산 광역전철의 북구 송정역(가칭) 연장 운행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상헌(더불어민주당·울산 북구·사진)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2020년 부산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운행예정인 광역전철을 울산 북구 송정역(가칭)까지 연장 운행하려는 계획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북구 송정역(가칭)은 호계역이 2021년 없어지면 울산 북구지역에 하나 뿐인 역사가 되므로 타 지역으로의 이동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며 “북구 주민들이 10km 이상 떨어진 태화강역을 이용하기엔 너무 불편한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울산시의 수요분석 예측에 따르면 광역전철이 송정역까지 운행될 경우 하루 5천500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운영적자는 크게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도권 광역전철은 강원도 등 장거리까지 운행하고 있고 어떤 역은 이용자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운행하고 있는 사례도 있으므로 형평성과 공공성 차원에서 광역전철의 송정역 연장 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연장 운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관계부처와 긍정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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