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각 구·군이 12일 오후 지진 안전 주간(9.10~14)을 맞아 지진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시민 훈련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구·군별로 다중이용시설, 아파트 등 민간시설 1곳을 중점 훈련대상으로 선정해 진행했다.
먼저 중구는 이날 오후 2시 청사와 약사동 래미안 1차 아파트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지진 발생을 가정해 청사 내 전 직원이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들어가 몸을 보호한 뒤 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인근 단장공원으로 대피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레미안 아파트에서도 지진 안내방송 이후 입주민들이 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인근 평산초등학교 옥외로 대피하는 형태로 훈련이 이뤄졌다.
남구는 구청 청사에서 전 직원과 민원인을 대상으로 지진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전 직원이 2분 동안 책상과 탁자 아래에서 몸을 보호한 후 계단 등 비상구를 이용하여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대피 장소에서 지진 시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동구는 구청 청사와 대송동 대송현대아파트에서 지진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청사에서는 보건소를 제외한 전 직원과 민원인이 지진 훈련 방송이 나오면 건물 밖 광장으로 대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송현대아파트에서는 203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훈련메시지를 아파트 안내 방송으로 송출 후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로 대피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북구도 구청 청사와 연암동 벽산늘푸른아파트에서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했다. 북구청에서는 전 직원과 민원인, 아파트에서는 입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훈련이 이뤄졌다.
대규모 지진발생을 가정해 훈련을 시작, 실내에서 책상과 탁자 아래에서 몸을 피한 뒤 머리를 보호하고 야외 대피장소로 대피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울주군 역시 군 청사와 부속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훈련을 실시했다.
지진경보 발령 후 책상과 탁자 아래로 숨도록 조치한 뒤 대피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옥외대피장소인 군민광장으로 이동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훈련은 울산시청과 구·군 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공사·공단과 민간기관 뿐만 아니라 초·중·고, 유치원(어린이집 포함) 등 137개 기관, 838개교, 17만9천여명이 참여했다.
성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