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기 인력난 해소·청년 취업 ‘1석2조’
울산시, 중기 인력난 해소·청년 취업 ‘1석2조’
  • 김지은
  • 승인 2018.09.12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 U-Dream’사업 첫 정규직 2명 채용 성과
“체계적 관리 통해 지역 우수 청년인재 적극 지원”
울산시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들의 취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시작한 ‘2030 U-Dream’ 사업이 정규직 채용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12일 시에 따르면 ‘2030 U-Dream’ 사업의 하나인 일자리 매칭을 통해 지난 6월 4일부터 엘리베이터 광고 전문업체인 엘리미디어에서 근무해 온 2명이 이달 3일 최초로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엘리미디어 김주영 대표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인건비에 대한 걱정으로 신규채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시의 인건비 지원을 통해 채용에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면서 “청년들이 기업에서 3개월간 업무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정규직 채용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엘리미디어에 채용된 청년 박모씨는 “대학교 일자리센터에서 사업을 알게 됐는데, 기업에서 일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도 함께 받을 수 있어 업무 수행에 자신감이 늘었다”며 “다른 울산 청년들도 이 사업에 참여해 좋은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30 U-Dream’ 사업은 청년들의 일 경험과 취업을 연계한 지역 대표 사업으로, 청년들의 적성과 희망직무에 맞는 중소·중견기업과 연결해준다. 이 사업으로 청년들은 기업에서 3개월간 주 25시간 이내로 직무를 경험할 수 있으며, 기업에서는 인력 채용을 위한 시간과 비용은 물론, 급여지원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다.

근무 시간 외에는 청년들에게 구직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 현장학습 및 심리·적성 상담 등 취업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청년과 기업을 공개 모집·매칭하는 그룹별 전담 매니저가 배치돼 현장에서 청년들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조율·해소함으로써 장기근속 유도를 통한 취업 정착화에 힘쓴다.

사업 지원 종료 후 정규직으로 채용된 청년은 요건에 따라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건강관리·여가활동·자기계발 등 복지를 지원하는 울산시 일+행복카드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는 고용노동부 청년 내일채움공제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기업은 고용노동부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고용 증대세제 등의 신청을 통해 시와 정부의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과 연계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는 ‘2030 U-Dream’ 사업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총 100명의 청년을 기업과 매칭해 75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60명의 청년이 지역 중소·중견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업 수행기관인 울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는 취업할 기회를, 중소기업에게는 우수한 지역청년인재를 채용해 서로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단순 인력 공급이 아닌 지역 기업의 수요에 최적화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이라며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역의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울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울산시 거주 미취업 청년(20~39세)과 기업은 울산경제진흥원(☎283-7137, Email: skim375@uepa.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지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