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울산을 3D프린팅으로 새롭게!
행복도시 울산을 3D프린팅으로 새롭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9.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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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는 이미지이고 영상이다. 3D는 ‘형상’이다. 달리 말하면 3D프린팅은 ‘이미지’나 ‘생각’을 현실화하는 도구이다. 3D프린팅은 실체를 출력하고 사물을 만드는 제조기술이다.

고체, 액체, 분말 등 다양한 형태의 소재(원료)를 녹이거나 굳히는 방식으로 벽돌을 쌓듯 한 층 한 층 쌓아올려 제품을 만드는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모양이나 구조물의 형상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가 있다. ‘제조 혁신’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3D프린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을 현실화할 수 있는 미래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인지 모른다. 울산시가 3D프린팅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3D프린팅’이라는 키워드로 구글 검색을 해보면 자동차·항공기·우주산업과 첨단산업 분야에 3D프린팅이 많이 활용·응용되고 있음을 수많은 이미지나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들을 접하다 보면 너무나 거창하게 느껴져 우리가 감히 도전하거나 엄두를 낼 수 없는 영역의 것, 남의 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영상 가운데 하나는 태어날 때부터 두 발이 없는 애완견 ‘치와와’ 이야기이다. 3D프린터로 두 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휠체어를 만들어주는 영상이다. 처음에 장난감으로 만들어주었는데 거동이 불편하고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자 바퀴를 달고 잘 달릴 수 있도록 새로 디자인해서 3D프린터로 출력, 제작한 것이다. 3D프린팅이 있었기에 도전할 수 있었고, 누구나 쉽게 아이디어를 내고 저렴하게 프린트를 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또 하나는 울산의 절단장애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3D프린터로 만든 전자의수를 이용하는 분은 울산에 10여명 남짓 된다. 물론 불편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2천만원이 넘던 맞춤형 전자의수를 20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만들어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선물인가? 3D스캐너로 절단부를 스캐닝하고 그 데이터를 모델링해서 3D프린터로 출력하는 맞춤형 제작을 수월하게 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3D프린터와 3D스캐너가 없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이처럼 값비싼 맞춤형 소량생산 제품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시키면 종전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생활 속에서 ‘나만의 유일한 제품’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3D프린팅이 지닌 최고의 매력이다.

이처럼 누구나 생활 속에서 3D프린팅 기술로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이것이 ‘3D프린팅 메카 울산’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하이테크 기술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오픈’되고 ‘공유’되면서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기술을 활용하고 응용하는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 과거엔 엔지니어의 영역이던 것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일반인들도 활용하는 ‘교양의 시대’가 열린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센터에서는 3D프린팅 교육을 많이 한다. 초·중·고 학생 과정, 대학생 과정, 일반인 과정이 똑같은 교재,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는다. 부모와 함께하는 ‘패밀리 과정’도 있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 더 빨리 배우고 습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3D프린팅은 이제 교양이다. 일반 프린터에서 종이를 출력하듯 3D프린팅도 그런 시대를 맞이했다. ‘아래 한글’에 익숙해지듯 3D모델링 프로그램에도 익숙해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 다만 시작할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누구에겐 전자의수를, 누구에겐 휠체어를, 누구에겐 선물이 될 물건을 3D프린터로 출력해서 만들어 보자.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더라도 이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내 책상 옆에 3D프린터를 놓아두고 행복을 출력해 보자.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행복을 프린트해 나간다면 ‘3D프린팅 메카 울산’은 눈 깜짝할 사이에 찾아올 것이다.



조희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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