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버스가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드립니다
건강버스가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드립니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9.04 2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군가에게 버스는 출퇴근 시간 만원버스의 고단한 일상일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시켜주는 편리하고 감사한 도구일 수 있다.

필자에게 버스는 행복의 도구다. 가끔씩 차를 두고 마을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날은 직접 운전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일상의 풍경을 느끼고 조금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하루 속 작은 여행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마다 버스의 이미지는 제각각으로 다가온다. 이제 일상에서 흔히 보던 버스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친구가 될 준비를 마쳤다.

◇ 소기업 근로자들 위한 맞춤형 건강지원 서비스 필요

북구보건소는 9월부터 ‘행복 100세 건강버스’를 운영한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노사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지난해 북구청에 버스 한대를 기부했다. 북구보건소는 지난 1년 동안 경기도 양주시와 서울시 성동구 등 선진행정 현장을 견학하고, 건강버스 제작과 운영을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드디어 9월 건강버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북구는 경제활동인구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 등 대기업 하청 계열의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된 공단에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92%로 가장 많다. 이 같은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은 보건관리자 부재와 시간적·경제적 여건 부족으로 지역보건기관 이용에 한계가 있고, 이들 근로자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북구보건소는 이들을 위해 점심시간 등 업무시간 틈틈이 짬을 내 공단 내 휴게시설로 찾아가는 간단한 건강지원 서비스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소기업 근로자들은 본인 건강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사업주의 참여 마인드 부족과 상담 공간의 부족 등으로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건강지원사업을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소기업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 방법을 고민하던 중 건강버스 기부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 9월부터 ‘찾아가는 건강버스’ 시범운영

건강버스에서는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빈혈 등 기초건강검사를 받을 수 있고, 체성분, 골밀도, 직무 스트레스와 같은 건강측정도 가능하다. 또 전문인력을 투입한 만성질환자 등록관리, 뇌심혈관질환 예방 생활습관 관리(식생활, 영양, 운동처방),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의 사업도 펼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장 작업환경 개선, 산업안전 관리, 근로자 권익향상을 위한 정책과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건강버스는 주 2~3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에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확대시행할 방침이다. 소기업 근로자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그동안 거리상 이유와 시간상 이유로 보건소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구민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 근로자의 주치의, 소규모 기업의 의무실 역할

근로자가 건강해야 국가 차원에서도 건강한 노동력을 확보하게 되고, 그에 따라 사회가 건강해지고 기업의 생산성 또한 높아진다. 앞으로 북구보건소는 모든 근로자들의 생생하고 건강한 100세를 위해 지역 근로자의 주치의가 되고 소규모 회사의 의무실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앞으로 건강버스가 북구 전체를 활보하며 구민 모두의 행복을 실어 나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소연 울산 북구보건소 주무관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