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울산 미래산업 ‘바이오메디컬’
베일 벗는 울산 미래산업 ‘바이오메디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9.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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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새로운 미래산업의 하나로 내세우는 ‘바이오메디컬 산업’이 베일을 한 꺼풀씩 벗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31일∼1일 UNIST에서 열린 ‘게놈 엑스포’를 통해 ‘울산형 게놈 상용화 사업’을 선포한 데 이어 3일에도 UNIST에서 ‘유니스트-웨이크포리스트-바젤 생체장기모사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오는 6일에는 역시 같은 공간에서 ‘세포간 신호교신에 의한 암제어 연구센터’의 개소식을 갖는다.

이들 ‘바이오메디컬 산업’에는 모두 UNIST가 힘을 보태기로 해 사업전망을 밝게 한다. 특히 3일 문을 연 ‘생체장기모사 연구센터’는 신약개발 속도를 높일 생체장기모사 칩(organ-on-a-chip) 개발에 나설 참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칩은 위나 간, 대장과 같은 인간의 장기를 몸 밖에서 똑같이 만들어 신약의 효능이나 독성을 검증하는 기구다. 주로 동물에 의존하던 신약개발 실험을 이 칩으로 하면 개발 초기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동물까지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연구센터 명칭 속의 ‘웨이크포리스트(Wake Forest)’, ‘바젤(Basel)’은 미국과 스위스의 대학 이름으로 생체장기모사 및 인공장기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력을 보유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개소식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은 “세계적 명성을 가진 세 기관의 협업으로 신약개발에 필요한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센터가 대규모 바이오메디컬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에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실 이번 사업은 송 부시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역점사업의 하나로 알려져 시민적 기대가 대단하다. “울산경제 회복은 시간문제”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송 부시장이 책임지고 실현해주기를 시민들은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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