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스쿠버다이버 구조한 김병구씨
실종된 스쿠버다이버 구조한 김병구씨
  • 성봉석
  • 승인 2018.09.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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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구했을 것”
울산해양경찰서는 부산 앞바다에서 실종된 스쿠버다이버를 구조한 선장  김병구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부산 앞바다에서 실종된 스쿠버다이버를 구조한 선장 김병구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바다에 표류한 스쿠버다이버를 구조한 어선 선장에게 울산해경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부산 앞바다에서 실종된 스쿠버다이버를 구조한 어선 선장 김병구(53·사진)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7시 25분께 부산시 기장군 학리항 동쪽 28km 해상에서 15t급 유자망어선 선장 김병구(53)씨가 부표를 잡고 있는 다이버 진모(44)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진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남형제도 인근 해역에서 이모(44)씨와 함께 스쿠버다이빙에 나섰다가 표류했다.

진씨가 구조된 지점은 최초 다이빙을 했던 지점과 66㎞ 떨어진 해상이었다.

만 하루 만에 구조된 진씨는 저체온증과 탈수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진씨를 경비정을 이용해 육지로 옮긴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울산해경 하태영 서장은 이날 울산시 북구 정자항에서 선장 김씨를 만나 인명을 구조한 공로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하태영 서장은 “생명을 구한다는 일념으로 구조에 최선을 다한 김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감사장을 받은 김병구 씨는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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