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불법 주차사건을 보며…
송도불법 주차사건을 보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9.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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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치 앞을 모른다고 하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 있다. 며칠 동안 SNS뿐만 아니라 방송까지 오르내렸던 인천 송도의 불법주차, 차주인 50대 여성주민이 결국 아파트 주민들에게 사과를 해서 마무리 된 사건이다.

차주는 아파트 정문에 나와서 직접 입주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기본 상식이지만 죄송스러워 얼굴을 들 자신이 없어 아파트 대표단을 대면해 사과를 했다.

이 사건의 시작은 극히 미약했다. 자신의 차에 불법 주차스티커가 부착된 사건에 불과했고, 아파트에 살다보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허나 차주는 화가나서 그것에 대한 보복행위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자신의 승용차로 막아둔채 행방을 감춰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 불편을 참다 못한 입주민들이 차를 직접 손으로 들어올려 문제를 해결했고, 차주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결국에 비정상적 사과로서 마무리가 되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고, 늘 크고 작은 다툼을 겪으며 살고 있다. 다툼이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사람에게 생각과 행동을 바꿔달라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이 사회가 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남구 삼호동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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