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우산 에티켓’ 지켜주세요
비 오는 날 ‘우산 에티켓’ 지켜주세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8.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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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 우산을 접고 펴는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물이 튀거나, 잘못 들고 있으면 주변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을 없애려면 ‘우산 에티켓’을 잘 지켜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우산 때문에 불편한 점도 많다. 버스는 우산을 접으면서 한 줄로 탑승하기 때문에 우산에 남아 있는 물기가 뒷사람에게 튀기 쉽다. 또한 우산을 묶지 않고 타는 사람들 때문에 옷이나 팔다리가 젖는 경우도 있다.

계단을 올라갈 때에도 앞사람이 장우산을 세워서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옆구리 쪽에 수평으로 들고 올라가다가 갑자기 멈춰서면 뒷사람이 우산에 찔릴 수도 있다.

실내에 들어갈 때는 물기를 제거하고 입구에 마련된 우산 비닐에 우산을 넣어야 한다. 만약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채 들어가면 빗물 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워져 넘어지는 사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를 탈 때는 우산을 잘 묶어둬야 한다. 특히 출퇴근길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에는 우산을 최대한 바닥과 가깝게 들어 다른 사람에게 물기가 묻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자가 비어있다고 젖은 우산을 올려둬선 안된다. 좁은 공간에서는 우산을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세워 들어야 하고 장우산의 꼭지 부분은 날카로워 깨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산을 들고 좁은 길을 지나가면 우산끼리 부딪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키가 큰 사람이 우산을 위로 올리는 것이 좋다.

비가 오는 날 옷도 젖고 차도 막히고 우산도 들어야 하는 짜증나는 상황에서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남구 달동 김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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