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유치원, 통원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강동유치원, 통원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 강귀일
  • 승인 2018.08.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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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교사 확인후 눌러야 경광등 꺼지도록 조정어린이 車內 남았을 땐 안심벨 눌러 구조 신호
강동유치원 원아들이 통원버스 승강구 쪽에 있는 안심벨을 누르는 체험을 하고 있다. 원아들이 버스에 혼자 남겨졌을 때 이 안심벨을 눌러 외부에 알릴 수 있다.
강동유치원 원아들이 통원버스 승강구 쪽에 있는 안심벨을 누르는 체험을 하고 있다. 원아들이 버스에 혼자 남겨졌을 때 이 안심벨을 눌러 외부에 알릴 수 있다.

 

울산 북구에 있는 공립 강동유치원(원장 정미순)이 35인승 통원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Sleeping Child Check)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강동유치원은 통원버스를 35인승과 25인승 등 2대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대에 우선 확인장치를 설치한 것이다.

20일 강동유치원에 따르면 설치된 확인장치는 버스 운전기사 또는 인솔교사가 차안에 남은 아이가 없는지 확인한 뒤 맨 뒷자석의 벨을 눌러야만 경광등이 꺼지도록 조정돼 있다.

또 만약 차 안에 남게 된 어린이가 있다면 승강구 쪽 안심벨을 눌러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도록 돼 있다.

통원버스에 원아가 혼자 남겨지지 않게 하고 만약 차 안에 남게 됐을 때의 위기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유치원은 원아들을 대상으로 안심벨을 찾아 누르는 훈련도 실시했다. 유치원은 추후 나머지 버스 한 대에도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동유치원 정미순 원장은 “위험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 원아 스스로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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