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술자 데려와 필로폰 제조 시도
中기술자 데려와 필로폰 제조 시도
  • 김종창
  • 승인 2018.08.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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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6명 입건·2명 지명수배
중국 기술자를 국내로 데려와 필로폰을 몰래 만들어 유통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필로폰 제조조직 총책 박모(52)씨를 구속하고 공범 강모(38·별건 구속)씨와 필로폰 원료물질 알선·공급에 관여한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국내에 들어와 필로폰을 제조하려다 실패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필로폰 제조 기술자 2명을 지명수배하고 필로폰 원료물질과 제조 기구 등 59점을 압수했다.

박씨 등은 지난 1월 충남의 한 외딴 농가를 빌린 뒤 중국인 기술자를 동원해 마황에서 추출한 원료로 필로폰을 제조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2명의 기술 부족으로 실제 필로폰을 만들지 못했고, 필로폰 제조 경험이 풍부한 다른 중국인 기술자도 입국하지 못해 결국 박씨 일당의 필로폰 제조와 유통 계획은 실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필로폰 주성분인 ‘○○에페트린’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마황 20㎏을 원료로 필로폰 10㎏을 제조해 국내와 일본에 팔 계획이었다.

경찰관계자는 “마황 등 원료물질을 이용해 직접 특정성분을 추출하려한 첫 사례”라며 “필로폰이 대량 제조돼 유통되는 일을 차단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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