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학춤 새로운 10년 무대위에 펼치다
울산학춤 새로운 10년 무대위에 펼치다
  • 김보은
  • 승인 2018.08.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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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춤보존회 정기공연 26일 울산문예회관… 서도소리보존회 초청 교류공연도
20년간 울산학춤을 보존, 발전, 전승해온 울산학춤보존회가 새로운 10년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인다.

전문예술법인단체 울산학춤보존회가 2018년 정기공연 ‘춤 보러가자Ⅳ’를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다.

울산학춤보존회의 정기공연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살기 좋은 지형을 가진 울산의 향토적 특색을 갖춘 울산학춤을 시민에게 알려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로 1997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태평무, 서도소리, 아리랑부채춤, 학의 나래짓, 교방양반춤, 울산학춤 등을 다채로운 테마로 풀어낸다.

태평무는 지역원로예술인과 함께하는 멘토링 공연으로 꾸민다.

멘토(mentor)로는 김미자 울산무용협회 고문이, 멘티(menty)로는 울산학춤 계승자인 김영미(울산학춤보존회 회장), 박현주씨가 함께한다.

서도소리보존회를 초청해 지역 간 교류공연도 진행한다.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를 중심으로 민간에서 부르던 노래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춘목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서도소리보존회 이사장)의 ‘초로인생’을 비롯해 최선희, 백승연 서도소리 이수자와 함께 부르는 ‘잦은 배따라기’, ‘배치기’, ‘연평도 난봉가’, ‘빠른 뱃노래’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신진예술가와 함께하는 울산학춤 스토리텔링 공연을 마련한다.

울산학춤은 신라시대 울산의 지명인 학성에서 발생한 ‘계변천신’ 설화를 바탕으로 생성된 울산의 민속춤이다.

학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날아오르는 태, 위엄 태, 먹이 먹는 태 등 학의 동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공연에서는 특별출연한 김성수 울산학춤보존회 명예회장이 김영미, 박윤경, 서루시, 강정순, 최경미, 김소양, 박현주, 이정화 등 울산학춤 계승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지역의 신진예술가로 구성된 차소민무용단(박민지, 강미진, 박예인, 최윤서, 이서현)의 한국창작무용 ‘학의 나래짓’, 아리랑부채춤, 교방양반춤 등 다양한 춤 공연으로 풍성하다.

김영미 울산학춤보존회장은 “지난 20년간 울산학춤을 보존·전승·발전 시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첫발을 내딛는다”며 “울산의 특색 있는 향토문화인 울산학춤의 보존을 위해 이번 공연을 춤 이야기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연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학춤보존회는 1998년 발족해 울산학춤을 보존하고 발전, 전수하는 데 목적을 둔 단체로 다양한 공연을 통해 울산학춤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018 로마 동양문화축제’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유럽에 울산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문의 ☎211-7588.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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