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낭만 공연
한여름 밤의 낭만 공연
  • 김보은
  • 승인 2018.08.19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악동인 ‘휴’ 금요문화마당 성료… 울산 4형제 실화 뮤지컬 일부 미리 선봬
중구 북정동 울산동헌 가학루에서 지난 17일 금요문화마당이 열린 가운데 국악동인 ‘휴’가 한 여름밤 꿈을 주제로 국악공연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중구 북정동 울산동헌 가학루에서 지난 17일 금요문화마당이 열린 가운데 국악동인 ‘휴’가 한 여름밤 꿈을 주제로 국악공연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국악동인 ‘휴’가 울산동헌에서 한여름 밤의 꿈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울산시 중구 북정동에 위치한 울산동헌 가학루 앞에서 금요문화마당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 국악동인 ‘휴’는 ‘한여름 밤의 꿈’을 주제로 가야금, 뮤지컬, 소리한마당 등을 펼쳤다.

첫 무대는 가야금 3중주로 시작됐다. ‘울산아가씨’, ‘비틀즈 메들리’, ‘캐논’ 등 관객과 친숙한 곡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서 뮤지컬 ‘거룩한 형제’를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뮤지컬 ‘거룩한 형제’는 다음달 2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울산에서 일어난 실화를 소재로 6.25 전쟁, 월남전을 통해 자식을 모두 잃은 어머니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았다. 극본은 롯데월드예술극장 PD인 극작가 장창호씨가, 곡은 뮤지컬 ‘김종오, 그를 만나다’, ‘판’, ‘알로하’ 등을 작곡한 박윤솔씨가 맡았다.

또한 연출은 박기수 전문예술단체 위컴스 대표, 음악감독은 이승욱 글리앙상블 지휘자, 지휘는 김경수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안무는 김진완 울산선도위원회 문화부회장(김진완무용단 단장)이 참여한다.

뮤지컬 넘버공연에 앞서 4형제의 이야기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

영상을 협찬한 이이건 국가유공4형제 추모사업회 회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4형제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했음에도 아직 울산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뮤지컬 ‘거룩한 형제’를 통해 울산시민들이 이들의 희생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4형제 중 막내 아들인 승건 역을 맡은 배우 김지현씨가 무대에 올라 뮤지컬 넘버 중 ‘태화의 강바람’, ‘사랑해요, 엄마’를 불렀다.

마지막은 소리한마당으로 꾸며졌다. ‘일소일소’, ‘홀로아리랑’, ‘꿈꾸는 고래야’ 등 국악동인 ‘휴’가 보여주는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3721지구 울산글로벌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단체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

홍문수(로사리아) 회장은 “매달 가지는 정기모임을 이달에는 색다르게 문화모임으로 준비해 이곳을 찾았다”면서 “어릴 때 양사초등학교를 다니며 놀이터에서 뛰어논 기억이 선명하다. 울산동헌은 처음인데 오늘을 시작으로 자주 와서 공연을 관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금요문화마당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울산동헌에서 기타리넷, 룬디마틴, 피에스가 출연하는 어쿠스틱 페스티벌로 마련된다.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