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값 500원씩 인상
자장면 값 500원씩 인상
  • 김지혁 기자
  • 승인 2008.01.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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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가격 폭등…서민경제 부담
밀가루 값 폭등을 빌미로 연초부터 들썩이던 자장면 값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슬그머니 올라 서민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구청 지역경제과에 따르면 지난 9일을 기점으로 관내 일부 지역 자장면 값이 500원씩 인상됐다.

중구청은 관내 옥교동과 성안동, 병영 1동에 위치한 중화요리집을 대상으로 물가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12월 26일에는 3천원이던 자장면 값이 올해 1월 9일 조사에서 3천500원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자장면 값 인상과 관련 중화요리점 업주들은 밀가루 값 폭등을 주원인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자장면 재료비에서 밀가루 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자장면 값 인상에 대한 이유로 납득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밀가루 값은 20kg 기준으로 1천610원이 올랐지만 실제 자장면 한 그릇 당 밀가루 값 인상이 차지하는 인상폭은 약 36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구 성안동의 한 중화요리점 업주는 “밀가루와 식용류 값 등이 크게 올랐고 야채 가격 상승 등의 이유 때문에 자장면 한 그릇을 팔면 계산상 손해가 난다”며 자장면 값 인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중구 옥교동의 한 중화요리점은 배달을 시키지 않고 업소에 찾아와 자장면을 먹을 경우 한 그릇당 2천500원을 받는 이색 마케팅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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