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작업 ‘속도’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작업 ‘속도’
  • 이상길
  • 승인 2018.08.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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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운영방안 전문가위원회 개최, 미술관 정체성·복제화 전시교육주변부지 활용방안 등 논의 진행… 시민토론회 참가접수 22일까지
16일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운영방안분과 전문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전문가 운영분과회의’가 열렸다. 	윤일지 기자
16일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운영방안분과 전문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전문가 운영분과회의’가 열렸다. 윤일지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16일 오후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2차 전문가 분과 위원회를 미술관 건립 부지에서 실시했다. 이날은 ‘운영방안’에 대한 전문가위원회로 17일에는 ‘건축설계’ 관련 전문가위원회가 개최된다.

이날 운영방안 전문가위원회에는 운영방안 분과 10명의 전문가와 허언욱 행정부시장,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술관 정체성, 주변부지 활용방안, 레플리카(복제화) 전시교육 활용 사례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대다수의 위원들은 레플리카(복제화) 전시장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지만, 교육기능의 일부로 고려할 수 있다는 것과 추후 운영관리팀에게 위임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이상문 위원은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장소를 보완하기 위해 주변에 활용할 수 있는 중부도서관 부지를 확보해 부대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며 “미술관이 개관하면 시민들의 예술 욕구가 미술관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협소한 공간 확장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석광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시립미술관의 확장을 위해 도서관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시도 공감하는 입장이다”라며 “중부도서관 부지 발굴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만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술관장을 조기에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정걸 위원은 설립 초기부터 추진단을 선정해 개관한 해외 미술관 사례를 들며 “울산시립미술관도 하루 빨리 관장 선임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 미술관 본연의 목적과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아트샵, 레스토랑 등의 설치 등을 통해 미술관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공론화 추진절차 전문가위원회에서는 △옛 울산객사 터로의 미술관 확장 가능 여부 △미술관장 선임 관련, 건립추진단 구성 및 운영 방안 마련 △사전 미술작품 제작 추진 △대강당 기능확대 및 첨단과학시스템화 △레플리카(복제화) 활용안 등의 안건에 대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추진 절차인 ‘시민토론회’에 참여할 시민모집도 시작했다. ‘시민토론회’는 앞서 전문가위원회에서 도출된 쟁점에 대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장소는 아직 미정으로 추후 통보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자는 총 100명으로 관련 기관 추천 50명, 공개모집 50명으로 나눠 선정된다. 공개모집 대상은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및 운영에 관심이 있는 일반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2일까지 이메일(kyoungjinkim@korea.kr)과 업무시간 내 울산시청 문화예술과(☎229-3727)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추진을 위해 건축설계 분과 10명, 운영방안 분과 12명이 참여한 전문가위원회를 지난 7일 개최했다. 16일과 17일 양일간 분과별 2차 회의에 이어 22일에 3차 전문가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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