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에 안효대 당협위원장
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에 안효대 당협위원장
  • 정재환
  • 승인 2018.08.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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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원외 당협위원장 선출… 민생경제특별위·혁신위 구성도 합의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자숙 모드를 끝내고 새롭게 출발한다.

자유한국당 시당 사상 처음으로 원외 당협위원장에게 시당위원장을 맡기고, 당의 혁신은 물론 민생을 챙기는 특위를 구성하는 등 변화된 모습으로 울산시민들에게 다가선다.

한국당 시당은 15일 울산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울산지역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전 국회의원인 안효대(사진) 동구당협위원장을 차기 울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인 만큼, 기존 체제와 시스템을 바꾸어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변화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안 위원장을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만장일치로 내정했다.

이는 울산시민들의 밑바닥 정서와 혁신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중앙당에 전달하고 시당 차원에서 뿌리부터 혁신해 나간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고 시당은 설명했다.

원외당협위원장이 시당위원장을 맡은 것은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창당 사상 처음 있는 일로, 국민의 강렬한 변화의 요구에 순응해 나가겠다는 당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안 위원장의 선출에는 현대중공업의 침체로 동구 경제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고, 울산경제와 민생을 살려보자는 의미도 담았다. 이어 연석회의에서는 문재인 정권들어서 민생이 갈수록 도탄에 빠지고 있는 점을 감안, 시당특별기구로 ‘울산민생경제특별위원회’ 구성과 당의 변화와 혁신과제를 담당할 시당 ‘혁신위원회’구성에도 합의했다.

정갑윤 의원을 비롯한 참석한 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은 울산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한 내년도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울산경제 살리기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과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받들고 민생을 챙겨나갈 것을 약속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여당인 민주당 일색인 울산시장과 구·군 단체장들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 기능을 강화하기로 나선 것이다.

한국당 시당 관계자는 “한국당 소속이었던 전 단체장 및 전 구·군 의원들을 중심으로 멘토단을 구성, 정책 부분에서 한국당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한국당은 당분간 송철호 시장과 자치단체장들이 빨리 경제를 살려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시장은 울산시민에게 약속한대로 정부와 협의해 산적한 울산 현안들을 해결하고, 하루빨리 울산경제를 살릴 것”을 당부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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