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숙 첫 산문집 ‘골목은 둥글다’ 펴내
송은숙 첫 산문집 ‘골목은 둥글다’ 펴내
  • 김보은
  • 승인 2018.08.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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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숙 작가 첫 산문집 ‘골목은 둥글다’ 책 표지.
송은숙 작가 첫 산문집 ‘골목은 둥글다’ 책 표지.

 

송은숙 작가가 첫 산문집 ‘골목은 둥글다’를 펴냈다.

책에는 ‘골목은 둥글다’, ‘어머님의 주머니는 깊다’, ‘선둘넘과 회미뜰’, ‘겨우 버티고 있는 것들’ 등을 4부로 나눠 총 49편의 산문을 수록했다.

송은숙 작가는 “사회, 자연, 사물, 가족과 고향, 이웃 등 일상의 모든 것이 글의 소재였다. 세상의 일을 좀 더 세심히 들여다보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비판적으로 생각해 본 것의 결과가 이 산문집”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산문은 글자 수나 운율에 얽매이지 않고 어슬렁거리며 산책하듯 쓴 글”이라며 “5년간 산문을 써오며 이 산책하는 글의 매력을 체감했다”고 작가의 말에 적었다.

표제작 ‘골목은 둥글다’는 이웃 간에 정이 오가던 오래된 골목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반면 ‘접속과 결속’에서는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법과 권리’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처럼 작가는 과거 아름답던 공동체적 삶을 그리면서도 현실사회의 부조리한 현상을 비판한다.

그러면서도 “꿈을 잃어버린 세대일수록, 희망이 없는 시절일수록, 정의가 실종된 시대일수록, 평화가 사라진 시기일수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과 희망에 대해, 정의와 평화에 대해”(‘그럼에도 불구하고’ 중) 고민하고 성찰하는 데 든든한 동행자가 될 것이라 말한다.

송은숙 작가는 2004년 ‘시사사’로 시인으로, 2017년 ‘시에’로 수필가로 각각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돌 속의 물고기’, ‘얼음의 역사’가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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