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품’ 개관기념 ‘작은음악회’
소극장 ‘품’ 개관기념 ‘작은음악회’
  • 배현정 기자
  • 승인 2008.12.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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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단편영화 상영·포크가수 연영석 콘서트 마련
소극장 ‘품’이 연말을 맞아 ‘고난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작은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27일 2차 개관 기념공연을 연다.

이날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공연은 단편영화 상영과 미니콘서트, 민중가요를 기반으로 한 포크가수 연영석(사진)의 콘서트 등 소위 ‘주류문화’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색다른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1부에서는 민주노총 울산지부가 주최한 울산단편영화학교 1기 출신 모임 ‘어벙가우’가 만든 코믹 멜로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상영된다.

한국사회의 대표적 소외계층인 비정규직과 여성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시와 노래로 표현한 이 영화는 울산지역 시인 조성웅과 르포작가 서해식,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래패들이 모여 ‘작은 것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주제 아래 제작했다.

2부에서는 민중가요 계열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포크가수 연영석의 콘서트가 저물어 가는 2008년을 조용히 수놓을 예정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조각가로 활동하다 돌연 포크가수로 변신해 ‘문화노동자’로 자처하며 수없이 많은 거리공연을 열어 온 그는 각종 집회현장의 ‘단골 게스트’이면서도 3집까지 앨범을 낸 명실상부 ‘대중음악인’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의 입장료는 없으나 개인은 5천원 이상, 단체는 3만원 이상 자유롭게 후원금을 내고 관람할 수 있다. 문의 244-9654.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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