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구로서의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첫발”
“독립기구로서의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첫발”
  • 김보은
  • 승인 2018.08.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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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슬로건… 내달 7~11일배창호 감독 집행위원장 선임올해 7개 섹션 41개국 139편 상영울주군수 “지원하되 간섭안해” 원칙 고수
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최선희 프로그래머,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울주군수), 배창호 집행위원장, 이정진 프로그래머가 산을 형상화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최선희 프로그래머,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울주군수), 배창호 집행위원장, 이정진 프로그래머가 산을 형상화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법인이 설립되고 독립기구로서의 첫 걸음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성과보다는 내실 있는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 키우겠습니다.”

1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선호 울주군수가 이같이 밝혔다.

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새로운 도전’을 슬로건으로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법인 출범 원년인 올해 영화제는 한국영화계의 거장인 배창호 감독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며 많은 변화를 꾀했다. 기자회견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인 이선호 울주군수, 배창호 영화제 집행위원장, 최선희 프로그래머, 이정진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취임 후 첫 영화제 개최에 대해 이선호 울주군수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영화제가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 역량을 펼치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지난 4월 선임된 배창호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처음이지만 영화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들었다. 신인감독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산악영화라는 영화제 정체성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아직은 국내에 생소한 산악문화를 영화제를 통해 일반에 더욱 확장시켜 함께 성장하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질의응답 시간에는 교통과 숙박 문제가 지적됐다.

배창호 집행위원장은 “숙박부분이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울산 시내와 울산역에서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로 오는 셔틀버스를 30분마다 운영해 교통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악영화는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무공해영화다. 자극적이지 않아 상업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많은 울산시민들이 영화제를 통해 산악영화의 재미를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 개·폐막작과 섹션별 상영작, 이벤트 프로그램 등이 공개됐다. 올해는 대중성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보다 42편을 늘려 7개 섹션에서 41개국 139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개·폐막작은 조시 로웰과 미터 모티머 공동감독의 영화 ‘던월(Dawn Wall)’과 메이케미너 클린크스프 감독의 어린이 가족영화 ‘클라우드보이(Cloudboy)’가 각각 선정됐다. 영화제 기간 메이케미너 클린크스프 감독이 직접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히말라야-네팔 특별전’, 울주비전 ‘여성 그리고 산’, ‘움프 클래식’, ‘움프 투게더’, ‘별이 빛나는 밤’, ‘움프 씨네 콘서트’ 등이 펼쳐져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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