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 사로잡은 ‘울산큰애기쏭’
부산해운대 사로잡은 ‘울산큰애기쏭’
  • 김보은
  • 승인 2018.08.12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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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눈은 매력 Baby~ 단발머리 양갈래 Lady~중구, 노래 런칭 버스킹 공연, 신나는 리듬에 관광객들 호응
울산 중구를 대표하는 관광캐릭터 '울산큰애기'가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 버스킹존에서 '울산큰애기쏭'에 맞춰 현란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는 등 첫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울산 중구를 대표하는 관광캐릭터 '울산큰애기'가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 버스킹존에서 '울산큰애기쏭'에 맞춰 현란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는 등 첫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울산 중구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울산큰애기가 뜨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6시께 국내 대표 여름 휴양지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울산시민들에게는 낯익은 단어 하나가 노래로 울려퍼졌다.

이날 해수욕장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구남로 버스킹존에서는 신나는 펑키리듬의 ‘울산큰애기쏭’이 크게 울려 퍼졌던 것. 바로 한국 인디밴드계의 대표스타 레이지본의 준다이가 첫 버스킹 공연에서 부른 것이다.

“찢어진 눈은 매력 Baby~ 단발머리 양갈래 Lady~ 그녀를 쉽게 보면 안돼! 도도한 눈빛 그녀 이름은 울산큰애기~ 울산큰애기~”

‘울산큰애기’ 이름이 반복되는 훅(Hook)이 인상적인 이 곡은 실력파 프로듀서인 배시현과 롱드라이브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를 알리기 위해 지난달 말 제작을 완료했다.

가사의 주 내용은 울산큰애기의 얼굴과 헤어스타일, 성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1일 자정을 기점으로 멜론 등 다양한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공연에는 칼군무를 선보이는 댄스팀과 함께 붉은 원피스의 ‘울산큰애기’가 무대에 올라 현란한 댄스실력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각종 공연과 울산큰애기쏭 런칭 행사 등을 총 40분간 공연했다.

공연 이후에는 ‘울산큰애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공연을 지켜본 반연정(부산·25)씨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있다”며 “울산큰애기하우스에 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름 바캉스를 위해 해운대를 찾은 문선옥(40·광주)씨는 “울산큰애기가 너무 예쁘고 귀엽다”면서 “노래가 쉽고 금방 따라 부를 수 있어 너무 신난다”고 말했다.

또한 목포에서 온 박다희(23·여)씨는 “도시에 이런 캐릭터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정말 귀엽다”고 했고 서울에서 온 박정(47)씨는 “캐릭터가 정말 친근한데 스티커로도 만들면 너무 예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연에 앞서 중구를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9급 관광공무원인 ‘울산큰애기’는 해운대 해수욕장 1.5㎞ 구간을 다니며 일상을 촬영했고 SNS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직접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 중구는 지난 11일 오후 성남프라자 3층 롤러스케이트장을 비롯해 울산동헌, 동천 야외수영장, 태화강공원 느티나무 광장 등 중구 곳곳에서 울산시민들과 함께 울산 큰애기 홍보영상까지 촬영했다.

홍보영상은 ‘해피서울’, ‘제주에어 광고’ 등 다수의 유명 영상을 제작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감독 ‘라울 다이셀’이 총 감독을 맡았다. 영상에는 ‘울산큰애기쏭’을 즉석에서 시민들이 함께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앞서 중구는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시행하는 ‘제1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선정 사업에도 참가했다.

이 사업은 지역·공공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지역·축제 등을 홍보하기 위한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며,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을 단독 보유한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정부·지자체 출연기관 및 지방공기업, 지방교육행정기관, 기타 공직 유관단체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심사는 다음달까지 예선과 본선을 통해 100% 대국민 투표로 진행한다.

중구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진행하는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도 출전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울산큰애기가 점점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 같다”며 “신나는 리듬의 쉬운 가사로 만들어진 울산큰애기쏭도 많이 좋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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