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에 이상헌 의원 선출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에 이상헌 의원 선출
  • 정재환
  • 승인 2018.08.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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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대의원 투표서 63.31% 득표…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도 진행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지난 11일 남구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울산시당위원장으로 출마한 이상헌 국회의원이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윤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지난 11일 남구 종하체육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성인수 대의원, 송철호 울산시장, 추미애 대표,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손을 맞잡고 만세를 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이상헌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11일 종하체육관에서 대의원과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 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상헌 의원을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뽑았다.

당초 3파전으로 시작된 시장위원장 선거는 대의원대회 전날인 10일 성인수 전 시당위원장이 전격 후보 사퇴를 선언함으로써, 이날 경선은 이상헌 의원과 이수영 전 동구당협위원장간 2파전으로 치러졌다.

성 전 위원장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시당위원장 선거가 ‘송(송철호 시장)과 비송의 대결’, ‘신 구 당파의 대결’ 등 분열과 극한 대결로 비춰져 가슴이 아팠다”며 “선거가 분열과 대결이 아닌 화합과 희망의 새 정치의 장으로 만들자는데 송 시장과 이 의원, 지역위원장들이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시당위원장 선출은 지난 8~10일 권리당원 약 1만1천명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50%)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299명 중 252명이 참석한 현장투표(50%)를 합산해 결정됐다.

투표 결과 이상헌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투표에서 각각 63.1%와 63.4%(최종 합계 63.31%)를 얻어, 최종합계 31.69%에 그친 이수영 전 동구당협위원장을 누리고 차기 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새로운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겸한 이날 대회에는 추미애 당대표와 이해찬, 김진태, 송영길 당대표 후보 등이 참석했다.

또 송철호 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 박태완 중구청장, 김진규 남구청장, 정천석 동구청장, 이동권 북구청장, 이선호 울주군수 등도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는 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통해 험지로 꼽히던 영남권에서 전례 없는 승리를 거둔 만큼 이날 유세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전국 정당의 꿈을 이뤘다는 자부심으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송 후보는 연설에서 “흘러간 물이 다시 물레방아를 돌릴 수는 없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치고 나가듯이 새롭고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다시 한 번 만들 수 있도록 20년간 민주당을 지켜오고 온 힘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송영길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 및 혁신성장 구상을 밝힌 데 이어 “마침 그 출발점인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 완화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 저와 똑같이 말씀하셨다”며 “‘문재인 경제’와 ‘김진표 경제’는 하나”라고 말했다.

송 후보와 김 후보의 협공을 받은 이 후보는 반대로 ‘원팀’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당이 분열하면 2020년 총선에서 참패하고 만다”며 “우리는 원팀이 돼 단결할 것이다. 더 강한 민주당이 될 것이다. 국민 선택을 받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훈, 박정, 박광온, 유승희, 박주민, 김해영, 황영선, 남인순 후보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도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울산지역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대의원 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전국 대의원 투표 결과 45%와 권리당원 ARS 투표 결과 40%, 국민 여론조사 결과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 5%를 합산해 뽑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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