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유치
울산시,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유치
  • 이상길
  • 승인 2018.08.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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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고늘지구 445억원 투입해상 시험 종합 관제센터 구축내년 착공 2022년 본격 운영

울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개발사업’ 대상 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비 30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45억원(국비 330억원, 시비 45억원, 민자 1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 신규 사업이 울산, 그것도 조선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동구에서 펼쳐지게 된 것이다.

대규모 사업을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울산시와 동구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8일 산업부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개발사업 지역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4월 산업부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뒤 경남 거제시와 부산시, 전남 목포시 등 5개 시·도와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445억원을 들여 동구 고늘지구에 부지 4천㎡, 연면적 1천600㎡ 규모로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을 위한 ‘해상 테스트 베드(Test bed, 시험공간)’ 및 ‘육상 종합 관제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선박의 성능 및 안정성 평가와 함께 향후 IMO(국제해사기구) 규정 제정에 맞춰 조선해양 기자재 및 S/W 등에 대한 인증도 담당하며 보안, 충돌 회피, 통신 및 원격제어 등 신뢰도 평가 및 인증에도 나선다. 내년에 착공, 2022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총 6년에 걸쳐 9천㎡ 부지에 센터를 짓고, 시운전 선박 선대 1개소를 울산항 또는 울산신항 등에 설치, 1천5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실증 대상선박으로 시운전 등을 할 예정이다.

센터 유치에 대해 울산시와 동구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운전센터 선정은 지역 정치권과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관련 유관기관이 함께 뜻을 모아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이룬 결과”라며 “세계적인 조선해양산업 불황으로 최악의 위기를 겪는 울산 동구지역을 노동집약적 조선산업 중심지에서 지식산업 중심의 조선산업 글로벌 메카로 집중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도 유치를 환영한다면서 성공적인 센터 개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반겼다. 동구는 울산시가 추진 중인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까지 동구에 오게 되면 이번에 유치한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와 더불어 기존의 조선 협력업체,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연 연구개발이 더욱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기존의 선박 건조 능력에다 조선산업 관련 연구개발 인프라를 더함으로써, 조선산업 R&D 기능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조선산업도시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센터 유치를 계기로 오랫동안 침체한 조선업이 빨리 활기를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길부 국회의원도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큰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송철호 시장으로부터 센터가 울산에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은 뒤 백운규 산업부장관에게 조선경기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센터 유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센터 유치는 울산 조선산업을 살리려는 염원이 모여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운전센터가 울산에 들어서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과 관련 정보데이터 분석을 통한 국내 해운사의 운항 노하우 축적에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고부가가치 기자재의 해외 판로 개척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우위 확보로 울산지역 관련 기업의 이익 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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