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직격탄… 2분기 울산지역 소비 전국 ‘꼴찌’
구조조정 직격탄… 2분기 울산지역 소비 전국 ‘꼴찌’
  • 김지은
  • 승인 2018.08.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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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줄줄이 판매 감소
서비스 생산도 전국 평균 밑돌아
“주력산업 부진·인구 감소까지 겹쳐”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구조조정 여파가 울산시민들의 지갑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소비는 전국 꼴찌에, 서비스 생산도 전국 평균을 밑도는 등 울산의 내수 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울산의 소매판매액 총지수는 96.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전국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한 곳은 6곳에 불과했는데, 그 중에서도 울산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울산의 소매판매는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2016년 3분기부터 6분기 연속 감소하다 올해 1분기 2.2% 증가하며 반짝 반등했다. 하지만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특히 백화점이 1년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체 소매판매를 0.66%p 끌어내렸다. 백화점은 지난해 2분기 △5.7% 하락한 뒤 5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마트 역시 4.1% 줄어 소매판매 감소에 0.44%p 기여했다. 전문소매점은 3.2%, 슈퍼·잡화·편의점은 0.1% 각각 감소했다.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부진으로 지역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도 0.6% 오르는 데 그쳤다. 전국 평균(2.3%)보다 1.7%p나 낮은 수준이다.

금융·보험(4.6%), 운수·창고(3.1%) 등 일부 업종의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으나, 교육(△2.9%), 도소매(△1.5%), 숙박·음식점(△1.1%) 등은 줄었다.

올해 2분기 소매판매는 10개 시도가 증가한 반면 6개 시도가 감소한 가운데 전국 평균은 지난해 2분기보다 4.7% 증가했다.

시도별로 살펴 보면, 울산과 마찬가지로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된 경남지역도 2분기 소매판매가 0.8% 감소했다.

반면 제주(17.4%), 서울(7.0%), 인천(3.4%) 등에서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상승한 영향이다.

제주와 서울,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시도는 1~2% 증가에 그쳤다.

올해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한 증가율은 서울이 4.3%로 가장 높았고 제주 2.9%, 인천 2.5%, 충남 2.3%, 부산 2.2% 등의 순이었다. 조선업·자동차산업 구조조정으로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은 전북은 서비스업 생산지수 증가율이 0.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은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부진과 인구 감소까지 겹쳐 1분기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영업자가 다수 종사하는 업종 가운데는 숙박 및 음식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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