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포항의 ‘하모니’
울산·경주·포항의 ‘하모니’
  • 김보은
  • 승인 2018.08.09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16·17일 희망 해오름 동맹 대음악회

울산, 경주, 포항 세 도시의 시립예술단이 함께 희망의 하모니를 완성한다.

울산시립예술단이 오는 14, 16, 17일 3일에 걸쳐 울산, 경주, 포항에서 ‘2018 희망 해오름 동맹 대음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울산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갖는다.

이번 음악회는 세 도시의 시립예술단이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지역예술을 활성화하고 해오름 동맹도시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오름 동맹은 세 도시가 인근지역 4개 분야 64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하고 2016년 6월 30일 체결한 협약이다.

협약을 맺은 후 지난해 12월 1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오름 동맹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하나된 울림’이다.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 아래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 80인조와 연합 합창단 150여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세계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도 함께한다.

1부 공연은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의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March No.1 Op.39)’으로 문을 연다. 이곡은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E. Elgar)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이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무대에 올라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Violin Concerto in D Major)’로 웅장하고 감동적인 연주를 선사한다.

2부 공연에서는 테너 이병삼이 최영섭 작곡가의 ‘그리운 금강산’과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부른다.

그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가 교수이자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오페라 주역가수로 활동 중이다.

이후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무대를 이어간다.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는 최성환의 ‘아리랑’, 해오름 연합 합창단은 ‘해오름 칸타타-봄이 온다’, ‘한국환상곡(KOREA FANTASY)’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강렬한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완성도로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1995년 ‘아시아위크’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에 클래식 연주자로는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선정한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 연주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해오름연합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줄리안 코바체프는 현재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탈리아 루카 질리오 극장 음악감독이다.

불가리아 출신인 줄리안 코바체프는 1985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야나체크의 오페라 ‘예누파’로 지휘자 데뷔, 이탈리아 스칼라 극장, 산 카를로 오페라극장, 로마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공연했다.

또 매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 주요 지휘자로 초청받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송철호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함께 만들어 나갈 문화도시의 미래를 다 같이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다. 공연 문의 ☎275-9623~8.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