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역 인재 채용 입사자 ‘1호 승진자’ 탄생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역 인재 채용 입사자 ‘1호 승진자’ 탄생
  • 김규신
  • 승인 2018.08.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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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김지웅·박인애 과장 “운이 좋아서” 겸손“지역인재를 넘어 공단의 핵심인재 되고파” 포부
왼쪽부터 김지웅, 김민주, 박인애 과장.
왼쪽부터 김지웅, 김민주, 박인애 과장.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1일자로 2018년도 하반기 인사를 실시한 가운데 울산 지역인재 채용을 통한 입사자 가운데 1호 승진자가 나왔다.

공단은 학벌 등 스펙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구현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인사관리제도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인재채용을 운영하는데 2015년 시작한 지역인재 채용자가 처음으로 승진한 것이다.

주인공은 김민주(29), 김지웅(28), 박인애(27) 과장이다. 이들 3명은 2015년 지역인재채용제도를 통해 공단 5급으로 입사한 뒤 이번 인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첫 4급 승진자가 됐다. 지역인재채용제도는 ‘혁신도시 발전 및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해당지역 대학출신을 채용 우대하는 제도다.

이번 인사에서 4급 승진자 대부분이 2014년 입사자인 가운데 2015년 지역인재로 입사한 3명의 승진은 더욱 눈에 띄었다.

승진 비결을 묻자 세 사람 모두 “다른 이들보다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지만 각자가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큰 자부심을 갖고 말했다.

자산팀 김지웅 과장은 “구매·계약업무의 경우, 적용되는 법령이나 규정이 많다보니 직원들이 어렵고 생소하게 느낀다”며 “교안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자체 실습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과정평가출제2팀 박인애 과장은 “울산 출신이다 보니 타지에서 온 동료들과 후배들이 울산에 잘 적응하도록 적극 도왔고 자연스레 타 팀과의 교류도 활발해져 업무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부산 해외취업센터 소속 김민주 과장은 “‘지역인재’를 넘어 공단의 ‘핵심인재’가 되겠다”면서“이를 위해 공단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직무역량증진 제도를 활용해 자기계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의 이번 인사에서는 외국인력도입팀 박아람 과장(24)이 공단 최연소 4급 승진자가 돼 화제다.

박 과장은 2013년 공단에 입사할 당시 고졸 출신으로 일반직 5급 공채에 도전, 스펙이 아닌 능력중심채용으로 당당히 합격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재 팀으로 발령받기 전까지 전문자격운영팀에서 근무한 박 과장은 그간 담당했던 자격 종목만도 감정평가사, 변리사 등 10개 종목에 달한다.

공단 창립 이래 최초로 1급 부부가 탄생한 점도 시선을 끌었다. 정보화지원국 김영동 국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2급에서 1급으로 승진했는데 지난해 1급으로 승진한 정은희(현재 교육파견) 국장과 함께 공단 창립 이래 최초로 부부동반 1급이 됐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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