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는 내 전 재산… 세상 밝혀주세요”
“우표는 내 전 재산… 세상 밝혀주세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12.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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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중인 A씨 사랑의 열매에 우표 보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표’ 판매
사랑의 열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일학)에 지난 19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표’가 도착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월 울산구치소에 구속 수감중인 A씨가 편지와 함께 자신의 전 재산인 우표(1천750원 7장, 250원 26장)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내왔다.

A씨는 함께 보내 온 편지를 통해 “사회에 있을 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부를 했지만, 올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기부가 힘들 것 같아 가진 우표를 동봉해 보낸다”며 “좋은 곳에 사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사랑의 열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렇게 전달받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표’를 더욱 의미있게 사용하고자 우표 주인을 찾는다.

우표 값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기부처리돼, 울산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나누게 된다. 우표 주인이 되는 방법은 공동모금회(052-227-0770 담당 곽홍순 주임)으로 문의한 후에, ‘사랑의 계좌’로 우표 금액을 입금하면 된다. 기간은 내년 1월 19일까지이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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