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냉면·추적, 세편의 에피소드로 구성

오는 24~27일까지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스트레스는 날리고 건강한 웃음을 채우는 ‘휴먼코메디’로 웰빙하세요”

매 작품마다 차별화된 무대언어를 선보이고 있는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연극 ‘휴먼코메디(연출 임도완)’가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휴먼코메디’는 공연의 부제인 ‘36.5°의 웃음, 365일의 감동’처럼 인스턴트 시대의 가벼운 웃음이 아닌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비롯된 진하고 따뜻한 웃음을 전해 주는 작품이다.

연극 ‘휴먼코메디’는 ‘가족’, ‘냉면’, ‘추적’ 등 모두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이야기 미소만발 ‘가족’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배를 타러 떠난 아들이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돌아오던 중 목숨을 잃자 아들의 친구인 사진사가 그날의 사연을 전하는 내용.

두 번째 이야기 실소연발 ‘냉면’은 노래경연대회에 나온 다섯명의 합창단이 벌이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과 일탈된 행위로 유발되는 웃음 속에 숨겨진 인간의 본성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 폭소난장 ‘추적’은 한명의 범인을 추적하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6인 14역의 인물들이 서로 쫓고 쫓기는 기막힌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특히 마지막 5분 커튼콜, 절묘한 타이밍의 과학적인 연기 변신의 순간 전환과 극적인 반전이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 친구, 직장동료에게 평소에 못했던 말을 고백할 수 있는 ‘빨간 코 프러포즈 이벤트’가 마련돼 극의 웃음과 감동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벤트 신청은 선착순 마감)

24일 오후 8시, 25일 오후 7시, 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3시·7시. 입장료 전석 2만원. 문의 275-9623. / 배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