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발화’란 외부에서 가열하지 않아도 불이 나는 현상으로, 불꽃이나 화염 등과 무관하게 단지 내부의 반응열 축적만으로 발화점에 도달해 연소를 일으킨다.
고로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누구라도 얼마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발화 대상도 실내 라텍스 방석부터 고물상이나 공장 폐기물, 축사에 쌓아놓은 깻묵, 퇴비 야적장, 갈대밭까지 천차만별이다.
유별난 폭염 자연발화를 막기 위해서는 관리자의 안전의식이 선행돼야 할 듯 싶다.
첫째, 습도가 높은 곳을 피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퇴비, 먼지 등은 습도가 높으면 미생물 활동에 의한 열 발생 위험 또한 커진다.
둘째, 창문과 인접한 물품의 발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조성해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게 중요하다.
셋째, 퇴적물을 가급적 외부에 두지 말고 그늘 보관을 통해 열이 쌓이지 않게끔 해야 한다.
더위 먹은 여름을 무사히 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두들에게 힘내시라 응원의 말을 전한다.
남구 신정동 김은영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