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방화범’ 자연발화 주의보
‘폭염이 방화범’ 자연발화 주의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8.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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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재 소식이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주의나 폭발 등 원인이 분명한 화재보다는 폭염에 의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발화’란 외부에서 가열하지 않아도 불이 나는 현상으로, 불꽃이나 화염 등과 무관하게 단지 내부의 반응열 축적만으로 발화점에 도달해 연소를 일으킨다.

고로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누구라도 얼마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발화 대상도 실내 라텍스 방석부터 고물상이나 공장 폐기물, 축사에 쌓아놓은 깻묵, 퇴비 야적장, 갈대밭까지 천차만별이다.

유별난 폭염 자연발화를 막기 위해서는 관리자의 안전의식이 선행돼야 할 듯 싶다.

첫째, 습도가 높은 곳을 피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퇴비, 먼지 등은 습도가 높으면 미생물 활동에 의한 열 발생 위험 또한 커진다.

둘째, 창문과 인접한 물품의 발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조성해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게 중요하다.

셋째, 퇴적물을 가급적 외부에 두지 말고 그늘 보관을 통해 열이 쌓이지 않게끔 해야 한다.

더위 먹은 여름을 무사히 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두들에게 힘내시라 응원의 말을 전한다.

남구 신정동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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